서울--(뉴스와이어)--서울 한복판에 매트릭스의 네오가 나타났다. 머리엔 잔뜩 무스를 바르고 검은 바바리 휘날리며 멋진 폼새로 나타난 네오. 그러나 자세히 보니 이범수다. 헌데 우스꽝스러운 모습과는 달리 표정은 진지하고 긴장감마저 흐른다. 코믹 불량형사 이범수가 <이대로, 죽을 순 없다>에서 매트릭스의 네오로 변신하여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불러 일으킨다.

오는 8월 개봉 예정인 <이대로, 죽을 순 없다>(제공_쇼이스트㈜ 제작_㈜매쉬필름)는 불량형사 이대로의 불순한 순직작전을 그린 코미디. 이범수가 이 작품에서 연기한 마포경찰서 강력반 이대로는 역대최강 뺀질이 불량형사다. 위험한 사건현장은 꾀병과 온갖 잔머리를 동원하여 피하고 몸사리는 이대로 형사. 하지만 8살짜리 딸에게만은 세상 누구보다 강한 슈퍼울트라형사다.

이번에 이범수가 네오로 변신한 장면도 이대로가 딸에게 자신의 무용담을 허풍을 떨면서 이야기 하는 장면이다. 막강한 조폭들과 맞선 이대로의 동료 형사들은 순식간에 무참하게 깨지고 만다. 최후의 순간, 형사들은 자신을 구해줄 마지막 희망인 이대로를 소리 높여 부르기 시작한다. 그 때 등장한 우리의 영웅 슈퍼울트라 이대로 형사! 그는 멋지게 악당들을 쳐부수기 시작한다. 처음엔 7:1로 시작한 싸움이 이대로의 허풍에 점점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결국 70:1 독고다이로 맞붙기에 이른다. 그런데 이대로와 맞붙는 악당들의 면면이 가관이다. 처음엔 멀쩡하게 차려입은 조폭들이 모이더니 나중엔 소를 탄 농부에서부터 치어리더, 의사, 보디가드, 레슬링 선수, 여고생, 스킨스쿠버 다이버까지 온갖 오합지졸이 다 모였다. 무기도 기관총에서부터 삼지창, 도끼, 야구방망이, 낚싯대, 심지어 철퇴까지 기상천외한 물건들이 다 등장했다. 이에 맞선 이대로 형사의 무기는 바로…. 필살 짱구춤이다. 70명 적군을 앞에 두고 적을 교란시키기위해 ‘울라울라~’ 짱구춤을 추던 이대로는, 적의 빈틈이 보이자 그 찬스를 놓치지않고 괴성을 지르며 달려든다.

이대로의 허풍 속에 등장하는 이 장면을 위해 이범수는 더운 여름에 긴 가죽 코트를 입고 가죽 장갑에 부츠까지 중무장하고 무게를 잡았다. 또한 의상팀은 80여명에 이르는 다양한 직종의 가지각색 캐릭터 의상을 준비하기 위해 비지땀을 흘려야 했다. 한강고수부지에서 촬영한 이날 바람도 세차게 불어줘 강풍기를 동원하지 않아도 이범수의 가죽코트가 멋지게 날리는 효과를 낼 수 있었다. 이범수의 뛰어난 연기와 바람의 도움으로 이 장면은 단 한번의 NG없이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한편, 이 장면에서 표현된 이대로의 허풍은 영화가 진행되면서 현실로 변한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이대로가 딸에게 보험금을 남기기 위해 순직을 노리면서 위험한 현장마다 죽기를 각오하고 뛰어들지만 죽기는커녕 본의 아니게 범인들을 일망타진하면서 영웅형사가 되고 마는 것. 옥상에서 뛰어내리면 도망가던 범인 위를 덮치고 차의 브레이크선을 끊고 달리면 범인의 차를 들이받아 전복시키고 만다. 딸에게 거짓말로 허풍을 떨었던 것처럼 정말로 슈퍼울트라 형사가 되고 마는 것이다.

매트릭스의 네오로 분한 이범수의 모습은 이대로의 불량하고 코믹한 이미지를 극대화시키며 보는 이의 폭소를 자아낸다. 특히 이범수의 과장된 표정연기와 상황상 전혀 어울리지 않는 엑스트라들의 등장은 관객을 웃음의 절정으로 이끌며 영화가 선사할 메가톤급 폭소탄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범수의 온 몸을 던진 코믹액션이 기대되는 <이대로, 죽을 순 없다>는 오는 8월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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