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삼척 준경묘·영경묘’ 사적 지정

- 조선왕조 태동의 발상지로서의 중요한 역사적 가치 지녀

대전--(뉴스와이어)--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 활기리에 있는 ‘삼척 준경묘·영경묘(三陟 濬慶墓·永慶墓)’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했다.

‘삼척 준경묘·영경묘(사적 제524호)’는 조선 시대 고종 때인 광무 3년(1899) 4월 16일에 고종이 공식적인 선조의 묘로 추봉(追封·죽은 뒤에 관위 따위를 내림)하여 묘와 재각, 비각 등을 수축·정비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준경묘와 영경묘는 조선 태조의 5대조(목조의 부모, 즉 양무장군과 그 부인 이씨)의 능묘로 해당 묘역(墓域), 재실(齋室), 목조대왕 구거유지(舊居遺趾)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은 북한 함경도의 목조(穆祖), 익조(翼祖), 도조(度祖), 환조(桓祖)의 4대조의 능묘와 함께 보존되고 있는 능역으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 이곳은 명산인 두타산의 지맥에 자리를 잡고 있어 조선 왕조의 태동을 비롯하여 500여 년 왕조의 정기를 이을 수 있는 명당으로 평가되는 지역일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의 송림은 일부 간벌하여 궁궐건축과 문화재 복원 목재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숭례문 복원 시 준경묘의 용맥 능선의 소나무를 일부 간벌하여 사용하기도 했다.

이처럼 준경묘·영경묘는 남한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조선 왕실 선대(先代)의 능묘이며, 조선 왕조 태동의 발상지로서의 역사성 뿐만 아니라 풍수지리적 가치 등 중요한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사적으로 지정된 ‘삼척 준경묘·영경묘’를 강원도, 삼척시와 협력해 국민과 함께 가꾸고 향유할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보존·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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