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도시 한달 연속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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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2005-07-10 09:55
서울 강남 삼성동--(뉴스와이어)--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세무조사와 8월 부동산 종합 대책을 앞두고 아파트 시장은 일단 대기 상태로 접어들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이지만, 5~6월 아파트 시세가 급등하면서 매수세도 크게 줄었고 매도자들도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주 서울,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둔화됐고,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률도 다소 낮아졌다.

서울은 0.46%의 변동률로 전 주(0.53%) 에 비해서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가격 안정정책이 예고됨에 따라 6월 17일 이후 매매가격 상승률이 한달 연속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재건축 아파트는 1.49% 상승해서 일반 아파트 0.39%보다 3배 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동구는 서울 숲 개장과 함께 주변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구별로는 성동구(0.9%), 서초구(0.8%), 강남구(0.72%), 송파구(0.64%), 광진구(0.47%), 양천구(0.46%) 순으로 올라서 서울 숲 주변과 강남권의 가격상승이 타 지역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서초구는 재건축이 1.13% 상승해서 일반 아파트의 두 배 가량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특히 재건축 초기 단계의 단지들이 강세를 보였다.
개별단지로는 서초구 반포동 한신3차 50평형이 11억 500만원에서 12억 2,500만원으로 상승했고, 서초동 진흥 52평형도 11억 5,000만원에서 12억 5,000만원으로 올랐다. 또 성동구에서는 응봉동 대림1차 41평형도 5억원에서 5억 5,000만원으로 평균 5,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강북구(-0.05%), 성북구(-0.03%), 중구(-0.02%) 등 3개 구는 매매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신도시도 0.69%의 매매변동률로 전 주(0.8%) 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다른 지역보다 한 템포 늦게 6월부터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여온 일산 신도시는 금주에도 1.22%로 다른 지역보다 상승폭이 컸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분당(0.69%), 평촌(0.54%), 산본(0.32%), 중동(0.12%)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정부의 정책발표를 앞두고 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서 실제 거래 성사율은 높지 않았다.
개별단지로는 일산 대화동 성저건영 46평형이 4억 2,500만원에서 2억 7,50만원으로 올랐고, 분당 정자동 동양파라곤 50평형도 10억원에서 상향 조정된 11억원으로 조사됐다.
또 평형별로는 여전히 중대형 평형이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0.37%의 변동률로 전 주(0.4%) 보다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하지만 서울, 신도시에 비해 지역별로 시장이 다른 양상을 보였다.
먼저 성남시(1.79%), 군포시(1.15%), 화성시(0.86%), 과천시(0.75%), 용인시(0.73%), 안양시(0.64%)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강세가 지속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들이나 신규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향조정 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양평군(-0.11%), 양주군(-0.08%), 안성시(-0.06%), 인천(-0.01%) 등 군 단위나 서울과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은 소폭이지만 하락세를 보였다.
성남시에서는 재건축을 추진중인 신흥동 주공아파트 27평형이 2억 9,500만원에서 3억 2,500만원으로 올랐고, 성남시 서현동 포스파크빌 45평형도 5,000만원 오른 5억 7,500만원을 기록했다. 군포시는 당정동 성원쌍떼빌 44평형이 3억 3,000만원에서 3억 5,500만원으로 올랐고, 당동 쌍용 36평형도 2억 7,500만원으로 평균 1,500만원 올랐다.

전세 시장도 장마의 시작과 거래 둔화로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 서울은 0.14%의 변동률로 전 주보다 0.04% 포인트 상승했지만, 신도시와 수도권의 상승률은 전 주 보다 0.04% 포인트씩 낮아진 0.21%와 0.14%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전세가격 변동률이 구별로 최대 0.4%대로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고, 25개 구 중 6개 구는 전 주보다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는 송파구(0.43%), 금천구(0.41%), 광진구(0.36%), 강남구(0.24%), 관악구(0.23%), 서초구(0.22%) 순으로 올랐다. 상승지역의 주된 특징은 강남권과 구로 등 사무실 밀집지역 주변의 전세가격이 소폭 올랐다는 점이다.
개별단지로는 관악구 봉천동 일두 22평형이 6,750만원에서 7,500만원으로 올랐고,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49평형이 3억원에서 3억 2,500만원으로 평균 2,500만원 올랐다. 또 금천구에서는 가산동 두산 24평형이 평균 750만원 오른 1억 500만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세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강동구(-0.03%), 강북구(-0.06%), 도봉구(-0.01%), 서대문구(-0.01%), 중구(-0.02%), 중랑구(-0.03%) 등이었다.

신도시 전세가격은 지역별로 -0.05%~0.29% 대로 지역간 격차가 크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분당이 0.29%로 가장 크게 올랐고, 평촌(0.23%), 일산(0.18%), 산본(0.14%), 중동(-0.05%) 순이었다.
평형별로는 31~35평형만 0.42%로 비교적 상승폭이 컸을 뿐 대체로 0.1~0.2%대에 그쳤다.
개별단지로는 일산 대화동 성저건영 46평형이 1억 5,500만원에서 평균 1,000만원 올랐고, 분당 야탑동 장미코오롱 32평형도 1,000만원 오른 1억 8,500만원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고양시(-0.12%), 과천시(-0.37%), 남양주시(-0.02%), 파주시(-0.33%), 평택시(-0.09%), 안성시(-0.74%), 양주군(-0.03%), 그리고 인천(-0.04%) 지역이 주간 하락했고, 화성시(0.97%), 군포시(0.54%), 용인시(0.69%), 광명시(0.54%) 등 지하철 출퇴근이 가능한 남부권은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세무조사, 강남권 재건축 규제 완화방안, 공급물량 확대 등 다양한 방향에서 부동산 정책이 논의되고 있다. 여기에 유가급등,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발표, 금리 인상설 등 경제전반에 걸친 경기불안 요소도 아파트 시장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매수자들은 단기적인 가격변동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쟁력 있는 단지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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