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상반기 상가 분양시장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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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2005-07-10 10:23
서울 강남 삼성동--(뉴스와이어)--2005년 상반기 상가시장은 2003~2004년 과도한 공급으로 인한 물량적재와 ‘건축물 분양에 관한 법률’(이후 분양법)시행 등 정부규제 속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양상을 보였다. 2005년 상반기 공급된 상가 분양물량은 2004년 동기간대비 약 70% 수준인 296건만이 분양되는데 그쳤다.

상가 유형별로는 작년 상반기 209건 분양됐던 근린상가는 96건 분양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 특히 인천광역시의 분양물량이 85%이상 감소했다. 2004년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의 입주물량 증가로 봇물을 이룬 복합상가 역시 40%이상 감소한 57건만이 분양됐다.

반면 단지내상가는 작년 상반기 이후 꾸준한 물량 증가를 보이며 상반기 115건이 분양됐고, 4월 ‘분양법’ 시행으로 연초 물량증가를 예상했던 테마상가는 총 19건 분양되며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공급만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상가 분양시장은 비수기인 1,2월 시기적 영향으로 소수의 상가만 분양이 진행된 후, ‘분양법’ 시행을 피해 공급된 물량이 3,4월 반짝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5,6월에는 법 적용대상에서 벗어난 주거용시설 내 상가가 주류를 이루는 모습이 나타났다.

올 상반기 총 296건의 분양 중 서울 73건, 경기에서 113건 등 수도권의 공급물량이 212건으로 2005년 상반기 전체 공급물량의 72%를 차지했다.

서울은 전체 73건 중 복합상가의 분양이 37건을 차지하며 분양을 주도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공급물량을 보인 곳은 마포구로 상가유형별 고른 분포를 보이며 9건 분양됐고, 강남구와 서초구는 삼성동과 논현동의 ‘로얄팰리스’ 등 복합상가 물량이 몰리면서 각 6건씩 분양을 시작했다.

경기 지역은 단지내상가의 분양이 51건으로 43건 분양된 근린상가보다 많았다. 또한 택지개발지구 내에 일정규모 이상의 상가 분양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근린상가 물량감소는 용인과 남양주에서 두드러졌다. 2004년 지역 내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용인 죽전과 남양주 평내지구를 중심으로 상가 분양이 증가해 2005년 들어 상대적으로 물량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고양에서 근린상가(11건) 분양을 앞세워 17건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 분양되었으며, 현재 동백, 죽전, 흥덕 등 7개 지구에서 택지개발사업이 진행중인 용인은 지구내 단지내상가 분양을 합해 총 15건이 분양됐다.

한편 상반기 분양물량 중 과반수에 가까운 물량이 분양된 단지내상가는 3월 주공 공개입찰에서 서울, 경기지역에 위치한 상가를 중심으로 무더기 유찰됐으나, 5월 공개입찰에서는 예정가의 최고 325%에 낙찰되는 과열현상까지 불거졌다. 그러나 미분양물량은 계속적으로 남아있어 지역별, 입지별로 분양률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상반기 서울 1층 평균 분양가는 2,799만원으로 2,693만원이던 2004년에 비해 소폭 올랐다. 그러나 근린상가와 복합상가는 물량감소와 함께 작년 하반기에 비해 분양가도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평균 평당 분양가 수준을 살펴보면 1층을 기준으로 서울이 2,799만원, 경기 2,052만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한 곳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도곡프라자로 4,000세대가 넘는 풍부한 배후세대에 힘입어 1층 평균 5,750만원에 분양 중이다.

서울 테마상가 1층 평균평당분양가는 5,700만원으로 성동, 관악, 영등포 등 비교적 외곽을 중심으로 물량이 집중된 2004년과 달리 대부분 중구 등 시내 주요입지에서 분양되면서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다. 광역시 및 기타 지역에서는 충청남도가 2,02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부산광역시 1,958만원, 경상북도 1,950만원, 경상남도 1,925만원이었다.

하반기 상가분양시장은 지난 5,6월 분양시장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사업진행절차상의 어려움으로 근린상가와 테마상가의 공급이 감소하는 양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2005년 하반기 약 17만호를 비롯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적으로 약 34만호가 입주예정에 있고 주공 단지내상가 분양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에 있어, 단지내상가의 공급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행정중심도시와 공사, 공단의 지방이전 등 정부의 지역 개발정책이 진행되면 현재 서울, 경기에 집중되어있는 상가분양 또한 지역별로 분산될 가능성이 커 투자지역의 폭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물경기 하락에 따른 임대수익의 감소와 기존 물량의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가 있어 상가 투자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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