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막힘없는 빗물받이 관리로 동네 침수 촘촘히 예방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가 본격적인 장마철을 대비해 평상시엔 기능이 드러나지 않아 담배꽁초 등 쓰레기, 낙엽으로 막히기 일쑤였던 서울시내 48만 여개 빗물받이 청소를 모두 마쳤다.

또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빗물받이를 저지대 등 116개 수해취약지역 2,210개소에 확충하고, 민·관협력 관리방안을 강화했다.

서울시는 ▴빗물받이 청소 ▴기능 업그레이드 및 확충 ▴수해커뮤니티 맵 운영 ▴빗물받이 관리제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빗물받이 관리대책’을 발표했다.

빗물받이는 우기 시 도로, 주택가 등의 빗물을 모아 하수관거로 보내는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는 수해 예방시설로, 적은 예산으로 큰 수해예방 효과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일반 도로에 설치된 빗물받이의 경우 나뭇잎과 흙 등 각종 쓰레기가 유입돼 배수구 내부를 막아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더욱이 상가나 주택가에는 악취가 심하거나 위생상의 이유로 비닐, 스티로폼, 깔판 등으로 덮는 경우도 빈번해 유수를 차단, 주변이 물바다가 되기도 했다.

빗물받이는 1개소 당 약 100만원의 설치비가 들며, 청소비는 1개소 당 약 5,000원이 든다.

<본격적인 장마철 대비해 서울시내 48만 여개 빗물받이 2~6월 청소 완료>

먼저 서울시는 집중호우 기간에 빗물받이에 물이 잘 빠질 수 있게 지난 2월~6월, 5개월간 서울시내 48만 8천개의 빗물받이를 집중적으로 청소했다.

청소는 25개 자치구가 관할 지역 빗물받이를 전용 청소차량으로 진공 흡입해 1회 이상 실시하고, 청소 후 시간이 경과돼 낙엽, 토사 등이 다시 퇴적된 빗물받이 5만 여개는 다시 청소해 빗물흐름에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특히 이면도로에 있는 빗물받이는 공공근로 등 일자리사업과 연계해 청소를 시행했다.

<저지대 등 116개 수해취약지역 2,210개소에 기능 업그레이드된 빗물받이 확충>

이와 함께 서울시는 저지대 등 수해취약 116개 지역 2,210개소에 빗물받이를 확충했는데, 이때 ‘측면 통수형’(133개소), ‘연속형’(221개소), ‘일반형 신설·확대·개량’(1,856개소) 등 업그레이드 된 빗물받이를 설치해 빗물유입을 극대화 시켰다.

< ‘측면 통수형 빗물받이’ 시가 직접 개발하는 등 빗물받이 기능 극대화 노력>

이 중 ‘측면 통수형 빗물받이’는 서울시가 직접 개발한 것으로, 도로측면에도 빗물받이를 아치형으로 만들어 기존에 빗물받이가 바닥면에만 있어 낙엽이나 쓰레기로 막히면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던 단점을 보완했다.

또, ‘연속형 빗물받이’는 연속형으로 설치해 빗물 집중 시 통수에 유리하다. ‘경사지의 빗물받이 창살’은 우수방향과 일치하도록 하여 물빠짐이 좋도록 하였으며, 기존 수직이나 수평 중 한 방향으로만 꺽어 물빠짐을 원활하게 하는 방법으로 기능을 업그레이드 한 빗물받이를 개발하여 특허출원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48만 여개에 달하는 빗물받이를 공공의 인력으로만 관리하기란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시는 시민과 함께 빗물받이를 상시 관리하는 체계 구축에도 힘을 쏟았다.

<시민 실시간 제보하면 즉각 해결하는 ‘수해커뮤니티 맵’ 운영…관 주도 한계 극복>

먼저 다음(Daum)아고라에 수해커뮤니티 맵을 지난 5월 말 오픈, 시민들이 직접 스마트폰과 웹을 통해 주변에서 발견하는 빗물받이 유지관리 실태, 침수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올리면 해당 구청이 즉시 민원을 해결하고 완료된 사진을 게재하는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

7월 11일(수) 서울 시청 뒤 프레스센터 중구 무교동 길가의 빗물받이 민원이 올라왔을 땐, 박원순 시장이 직접 현장을 나가 실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수해커뮤니티 맵(http://agora.media.daum.net/) 은 지난 5월 말 오픈이후 29만 건 이상의 조회로 시민들의 참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서울시는 시민·기업·서울시가 함께 수해를 예방하는 수해 커뮤니티맵이 기존 관주도로 이루어지던 수해예방의 한계를 뛰어넘어 모든 주체가 함께 안전한 서울을 만들 수 있는 정책의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장 등 주민 3만 여명이 평상 시 점검·관리하는 ‘빗물받이 관리제’ 본격화>

또, 서울시는 지난 해 구성됐으나 활성화되지 못했던 ‘빗물받이 관리제’를 지역 통장 등 3만6,315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본격화 해 동네 침수를 적극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빗물받이 관리제’는 통장, 주민, 환경미화원 등 행정 협력이 잘 이루어지고 방재분야에 관심이 높은 시민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평상 시 빗물받이 점검과 호우 시 덮개 제거 등 시민 스스로 수해 예방에 대처하도록 하고 있다.

<매월 4일 ‘빗물받이 덮개 수거의 날’ 7,061개 수거하고 주민에게 협조 요청>

이외에도 서울시는 6월 말부터 중부지방에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매월 4일을 ‘빗물받이 덮개 수거의 날’로 운영해 3,872명이 참석한 가운데 7,061개의 덮개를 수거하고, 수해취약 지역과 빗물받이 덮개가 다량 설치된 지역 주민들에겐 우기 전에 덮개를 스스로 제거 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안내문 5천장을 전달했다.

위생 등을 이유로 시민들이 설치하는 빗물받이 덮개는 빗물흐름을 방해해 빗물받이 확충과 청소를 완료해도 집중호우 시 지하주택과 도로 침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김학진 서울시 물재생계획과장은 “빗물받이가 제 기능만 해도 동네 침수 예방을 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며 “이 때 내가 사는 동네, 지역을 잘 아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한 만큼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eoul.go.kr

연락처

서울특별시
도시안전실
물재생계획과
이원영
02-2115-7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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