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최근 강남권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인기가 치솟으면서 펜트하우스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조망권, 부촌커뮤니티, 생활편익시설 등 투자가치와 주거만족도에서 모두 인정받으면서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펜트하우스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강남권 빅3라 불리는 강남.송파.서초를 대표하는 주상복합 펜트하우스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이런 집에서 한번 살아봤으면…’ 일반인이라면 한번쯤 서울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고층아파트 펜트하우스에 살아봤으면 하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초고층 주상복합 꼭대기에 자리잡고 있는 펜트하우스는 대개 80평형 이상으로 일반 아파트들에 비해 평당 분양가도 2배 이상 비싼데다 물량도 극히 제한돼있다. 그래서 특권층이 아니면 차지하기 어렵다. 실제 매수인이 누구인지도 파악하기 쉽지 않을뿐더러 집주인들도 펜트하우스에 거주하는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꺼린다. 거래도 드물어 시세 대신 호가만 점칠 따름이다.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삼성동 하면 떠오르는 것이 코엑스몰을 비롯한 초고층 빌딩이다. 이처럼 업무용빌딩들과 상업시설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삼성동은 강남구 중심에 있는데도 주거지역으로 인기를 끌지 못했다. 그러다가 최근 아이파크가 국내에서 평당가가 가장 비싼 아파트로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아이파크 펜트하우스는 81평형 3가구, 88평형 3가구, 96평형 2가구, 104평형 2가구 총 10가구가 평당 5,200만 원 선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96평형의 경우 분양가가 23억 원 정도로 다른 평형대의 시세가 대략 분양가 대비 2~3배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호가는 현재 50억 원선이라는 게 인근중개업자의 설명이다. 총 3개 동 23층~46층으로 이뤄진 아이파크는 각 동 최상층 30층~45층에 들어서 있다.

아이파크는 삼성동 구릉지에 지어져 16층 이상부터는 한강과 서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81평형과 104평형은 북동향, 88평형과 96평형은 남서향으로 영동대교, 청담대교 등 한강 다리들과 봉은사, 남산, 여의도까지 서울의 모든 풍경이 펼쳐진다. 맑은 날이면 동쪽으로 하남과 남양주, 서쪽으로는 일산까지 내다보인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물’, ‘대한민국의 부의 상징’ 등 타워팰리스에는 여러 수식어 들이 따라 붙는다. 휑하던 도곡동 일대를 단숨에 신흥부촌으로 올려놓은 타워팰리스. 삼성은 당초 102층짜리 삼성사옥을 짓기 위해서 서울시로부터 이 일대 부지 2만 1000평을 매입했다. 하지만 일조권 침해, 공사로 인한 소음, 교통정체 등에 대한 우려로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지자 건축허가가 2년 넘게 지연됐다. 업친데 덮친 격으로 외환위기가 오면서 삼성은 사옥 건립계획을 포기하고 반도체 등 주요 연구인력을 입주시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고층 주상복합아파트를 세우기로 한 것이다. 입주초기 구성원이 삼성의 전 현직 임직원이 3분의 1을 차지했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자의 말이다. 타워팰리스에 각별한 애정을 쏟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도 타워팰리스 3차 펜트하우스를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4월에 입주한 타워팰리스 3차는 65층~69층에 100평형 6가구, 103평형 22가구 펜트하우스가 자리잡고 있다. 전 세대가 남향으로 남쪽으로 개포공원과 양재천이 북쪽으로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103평의 경우 분양가는 19억 2,7000만 원. 거래성사 여부가 없어 정확한 시세는 없지만 평당 4,300만 원 선인 45억 원에 호가가 형성돼있다는 게 인근중개업자의 말이다. 2002년 입주한 타워팰리스 1차에는 124평형 규모의 펜트하우스가 있으며 입주 초기 35억 원에 거래되기도 했지만 현재 매도호가는 55억 원에 달한다.

송파구 신천동 롯데캐슬골드=롯데건설이 잠실사거리일대에 롯데타운 조성을 염두해 두고 공들여 지은 주상복합 아파트다. 롯데물산은 롯데캐슬골드 맞은편 2만 6,500평 부지에 백화점과 스포츠 전문점, 키즈복합몰, 엔터테인먼트몰 등과 세계에서 가장 높은 112층(높이 555m이상) 규모의 제2롯데타워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타운 호재를 등에 업고 롯데케슬골드는 잠실일대 ‘랜드마크’를 예고하고 있다. 지하철 2 · 8호선 환승역 잠실역에서 걸어서 1분 거리에 있는 롯데캐슬골드는 아파트만 400가구로 구성돼있다. 이중 주상복합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펜트하우스는 99평형으로 36층~37층에 16가구가 있다. 한 개 동에 8가구가 각각 북동 · 북서 · 남동 · 남서 향으로 돼있어 한강과 석촌호수 더블 조망이 가능하다. 2005년 12월에 입주를 앞두고 있는 롯데케슬골드 펜트하우스는 평당 3,500만 원으로 2년 7개월 만에 프리미엄만 15억 원이 붙은 35억 원 선에 매도호가가 형성되었다.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서초동에 위치한 아크로비스타는 삼풍백화점터에 지어진 주상복합이다. 교대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인근에 법조타운과 국제전자상가, 성모병원, 국립중앙도서관, 한강시민공원 등 주거환경이 뛰어나다. 그런데도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는 다른 주상복합에 비해 분양가가 평당 1,500만~2,000만 원 가량 낮게 형성돼 있다. A, B, C 총 3개 동으로 그 중 조망이 뛰어난 C동이 가장 인기가 있다. A와 B동은 백화점 부지인데다 바로 앞에 7층짜리 한울빌딩과 한샘빌딩이 가로막고 있어 이들을 둘러싼 저층부 60가구 정도가 조망에 지장을 받고 있다.

아크로비스타는 전체 757가구로 14가구의 펜트하우스가 있다. B동에 92평형 7가구, C동에 94평형 7가구가 31층~37층에 자리잡고 있다. 동남 · 서북 향으로 한강, 서리플공원, 한강시민공원, 우면산, 여의도 조망이 가능 하다. 92평형의 경우 분양가는 평당 2,700만 원에 분양해 현재 평당 3,000만 원인 28억 원 선에 거래가 이뤄졌다. 반면 94평형은 거래성사 여부가 없어 정확한 시세는 없지만 매도호가는 32억 원에 달한다. 부동산뱅크 이정민 기자 leejm@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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