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박물관, 18일부터 10월 7일까지 ‘농가월령전’ 개최

서울--(뉴스와이어)--‘마음을 놓지마소 아직도 멀고 멀다, 골 거두어 김매기, 벼 포기에 피 고르기’19세기 초 정학유가 지은 농가월령가 7월령에 나오는 구절이다.

이처럼 농가월령가에는 매달 농가에서 해야 할 일이나 농가의 모습 등이 자세히 묘사돼 있다.

매월의 농사메모와 농가풍속 등을 기록한 월령체가사인 농가월령가와 이와 관련된 각종 자료들이 전시된다.

농협 농업박물관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농경기록문화유산을 통해 조상들의 지혜와 기록정신을 배우게 하기 위해 ‘농가월령 특별전’을 연다.

‘농가월령, 다달이 농사를 노래하다’ 특별전은 7월 18일부터 10월 7일까지 농업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데, 김학수 화백의 농가월령도 12폭을 비롯해, 고상안의 ‘태촌선생문집’, 정학유의 ‘농가월령가’, 김형수의 ‘월여농가’, 신속의 ‘농가집성’, 박세당의 ‘색경’, 서유구의 ‘임원경제지’ 등 농가월령과 관련된 진귀한 고서들이 전시된다.

이 가운데 혜촌 김학수 화백이 그린 농가월령도 12폭은 이번에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되는 것으로 100여년전 농가에서 행해졌던 다양한 농사모습과 풍속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농가월령의 발전된 형태인 농가연중행사표, 농사수첩, 농사메모, 농사달력, 농사월력, 농사일기 등이 전시돼 농사기록의 발전상과 옛 농업인들의 꼼꼼한 기록정신을 엿볼 수 있다.

전시실에는 QR코드를 부착하여 정학유의 농가월령가 전문과 농가월령도 각 월의 농사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특별전과 연계하여 이달 26일에는 농요전수자를 초청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농요배우고 부르기 행사를 열고, 25일부터 8월 24일 기간 동안 매주 수, 금요일에는 다달이 달력만들기 체험행사를 열 예정이다.

농업박물관(www.agrimuseum.or.kr)은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5번 출구) 인근 농협본사내에 있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문을 열며 입장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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