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무용학전공의 분리통폐합안에 반대하며 지난달 13일부터 농성을 벌여온 무용학전공 학생들은 7일 학교 홈페이지에 ‘무용학 전공 농성을 마치며’라는 글을 올려 자진해산 의지를 밝혔다.
이글에서 무용학전공 학생들은 그동안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사과한 뒤 예체능계열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가칭 ‘예체능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영남대는 무용학전공 학생들의 건의를 긍정적으로 수용하며 예체능계열의 특수성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향후 모색해나가며, 발레전공 교수 임용 및 무용연습실 확충 등 교육의 질 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다음은 무용학전공 학생들이 심경을 밝힌 글 전문이다.
무용학 전공 농성을 마치며 "2006학년도 학생정원조정"에 있어서 무용학전공의 통합문제를 둘러싸고 지난 6월 13일부터 시작된 농성이 그간 본의 아니게 학교의 행정을 일부 마비시키고 또한 국제관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 저희 무용학전공 학생들은 총장님을 비롯한 천마가족 모두에게 가슴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학에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저희 무용학전공 학생들에게 있어서 체육학전공으로의 통합요구는 저희의 꿈을 꺾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순수한 동기에서 시작된 저희들의 요구가 꿈을 잃지 않으려는 마지막 몸부림이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약 4주간의 농성과정을 거치면서 저희는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그 중 하나는 영남대학교를 발전시키고 사랑해야하는 것이 저희의 의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하여 영남대학교 예체능계열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는 가칭 " 예체능 발전 특별위원회"의 구성을 정식으로 건의합니다.
이번 일을 통해 겪지 말아야 할일을 겪은 것 같지만 이 기간동안 많은 것을 생각하면서 성숙해 졌습니다. 부족하겠지만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고 저희의 꿈이 피어날 수 있도록 총장님을 비롯한 모든 교수님과 천마가족께서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저희도 최선을 다해 젊음을 바치겠습니다. 지켜 봐주십시오.
2005년 7월 7일, 무용학전공 학생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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