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완주군·수원시와 첫 지방 기초자치단체 우호교류 협약 체결
이는 지난 2월부터 서울시가 지방 기초자치단체와의 도·농 상생 교류협력 기반 사업을 양 도시와 추진한 결과다.
시는 딸기·곶감 등 다수의 친환경 농산물 원산지로 유명한 완주군을 농촌형 협력모델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과 가까워 일일문화관광 체험이 가능한 수원시를 도시형 협력모델로 선정해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 박원순 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임정엽 완주군수는 16일(월) 11시30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문화·관광·지역경제·교통 등의 분야에 대한 ‘서울-수원·서울-완주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협약식은 그동안 광역자치단체 위주로 협력해왔던 서울시가 지방 기초자치단체와 공동체 관계를 구축하는 첫 자리라서 더욱 뜻 깊다.
그간 추진해온 광역자치단체끼리의 포괄적 우호교류협력도 중요하지만, 기초 지자체와의 교류협력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시민행복, 주민행복에 직접 기여할 것이다.
협약에 따라 서울-수원, 서울-완주는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각 시·도가 보유한 자원을 공유·활용하고, 지속가능한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해 양 지자체 주민들의 이익을 높이는데 상호 협력하게 된다.
아울러 교류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개별사업별로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필요한 경우엔 상호 이행사항을 구체적으로 규정한 세부협약을 체결해 추진하기로 했다.
<완주군 : 건강밥상 꾸러미 유통사업, 도시민 귀농·귀촌 교육 등 추진>
우선, 완주군과는 ▴서울시민 쉼터 조성 ▴건강밥상 꾸러미 유통사업 ▴도시민 귀농·귀촌교육 공동 추진 ▴농·축산물 직거래 판매 ▴청소년 팜스테이(수학여행)사업 ▴초등학교 문화체험 교류사업 등을 추진한다.
‘서울시민 쉼터’(대지면적 664㎡, 건평 237.2㎡, 4실, 총20명 동시수용)는 서울시민들이 농촌체험 활동과정에서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숙소 형태로 조성 중으로 9월 오픈 예정이며, 서울시민의 경우에는 50% 할인된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완주군에 조성한 ‘서울시민 쉼터’는 완주군 경천면에 있는 유휴시설인 보건지소(구)를 리모델링한 것으로서 향후 운영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전국의 공가, 폐교의 활용방안을 검토해 서울시민이 유익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도농교류 협력사업의 대표적 사례인 ‘건강밥상 꾸러미 유통사업’을 통해 완주에서 생산된 안전한 농산물을 서울시민에게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홍보 및 이용자 확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6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광화문광장에서 실시하는 서울시 직거래장터인 ‘농부의 시장’에 완주군 판매부스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추석명절전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에서 개최되는 ‘농수축산물 한마당 장터’에도 참여토록 했다.
<수원시 :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순례단 운영, 시립예술단 교류, 상호 지역행사 참여 등>
수원시와는 ▴수원시 문화관광 시설의 서울시민 이용편의 제공 ▴시립예술단 상호교류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행사 서울시 참여 ▴취업박람회 참가업체 공동 참여 ▴수원농산물 직거래 장터 정기적 운영 ▴ICLEI(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 지방정상 네트워크 구축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 순례단 운영 ▴광역버스의 서울 진입노선 협의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8월부터 서울시민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관람할 경우, 무료입장이 가능해졌다. 당초 1,000원의 입장료를 받았지만, 수원시민과 동등하게 할인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단,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할인권을 출력해 제시해야 한다.
또한, 양 도시간 우호 증진과 지역문화예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기념일 및 축제시 시립예술단의 협력공연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에는 ‘수원화성 문화제’(10월6일)에 서울시 극단이 ‘신흥보전’을 공연을 하게 되며, 내년에는 수원시 예술단이 서울시 축제에 참여하는 등 상호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내년부터는 서울·수원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생까지 250명이 참여할 수 있는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 순례단’을 운영 청소년에게 우리 역사에 대한 이해와 가치의 중요성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순례단은 정조대왕의 능행차길 구간인 창덕궁―과천행궁―융릉―수원화성까지 총 62.2㎞의 구간을 이동하게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제 서울시와 수원시, 서울시와 완주군과의 우호교류협약은 지역 간의 우정이 갖고 있는 행복한 위력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 하면서, “서울과 지역을 이분법으로 보는 것은 따분하고 비생산적, 권위적인 해석이다. 서울은 수도로서 지역 상생의 엔진이 될 것이며 특히 전국의 기초자치단체가 서울과 함께 할 수 있는 제안들을 많이 해주길 청한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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