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태 씨, 한국문단 제72회 신인문학상 시조부문 당선

- 한국문단 제72회 신인문학상에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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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문학신문사
2012-07-16 11:33
서울--(뉴스와이어)--김규태 화백이 한국문단 제72회 신인문학상 시조부문으로 한국문단에 정식 등단되었다.

‘새아침이 밝아오니’ 외 9수의 시조로 당선된 김규태 화백에 대해 박인과 문학평론가는 정격시조에 대한 결이 맑고 앞으로 한국시단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낼 만한 어휘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김규태 화백이 이제 시인으로서 한국문학사에 큰 획을 긋는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선 작품과 심사평, 당선소감, 약력 등은 다음과 같다.

[韓國文壇 시조부문 인문학상 당선작, 김규태 ]
새아침이 밝아오니 외 9수 (時調)

1
새아침이 밝아오니 햇살이 눈부신데
새들이 잠이깨어 조회를 한다하네
나팔꽃 햇빛안고서 아침회의 간다네

2
양지쪽 마른땅에 곱게영근 꽈리따서
새콤한 씨발린후 바람넣어 불어보네
꽈르륵 꽈르륵하면 개구리도 따라하네

3
四君子 치다보니 온밤을 새웠는데
墨香에 취하여서 춤추듯 즐거웠네
하룻밤 풋사랑이지만 平生두고 보련다

4
설탕도 효소되면 우리몸에 좋다는데
사랑도 곱게띄워 효소되게 만들어요
너와나 숙성시켜서 음양조화 이뤄보세

5
핑크빛 고운글씬 님께서 보냈는데
사랑의 꽃편지라 가슴이 달아오네
즐거워 읽어보니까 옷사달란 편지네

6
종다리 높이떠서 재글재잘 노래하니
물긷던 처녀가슴 콩당콩당 난리났네
소몰던 총각나리가 허리춤을 다보이네

7
안개낀 이아침에 어찌해서 강물이래
은근히 기대되어 슬금 살짝 나가보니
숙녀가 코앞에서서 홀라당 벗고있네

8
감자밭 이랑이에 옥수수가 춤을추니
수수님 흥에겨워 머리채로를 돌리누나
개구리 구경났다고 박수치며 개골대네

9
박꽃이 꽃중에서 가장이쁜 꽃이라고
인생길 험난할때 박꽃보며 웃었다네
과부[의] 속살보다도 희고뽀얀 박꽃일세

10
봄날엔 양지쪽에 달래캐러 간다하고
바구니 옆에끼고 노총각놈 홀리누나
연분홍 치마폭을요 살짝들춰 속살뵈네


□ 신인문학상 당선소감

어느날 갑자기 나에게 변화가 일어났다

한 분의 이끌림에 지남철처럼 난 끌려갔고 그리고 글을 썼다. 40여년을 그림창작의 외길 인생을 걸어온 나에겐 상상할 수도 없는 순간의 일이었다. 그림에 파묻혀서 창작활동을 해 온 나로선 또 하나의 환희를 느끼기에 충분한 사건이었다.

밤잠을 안자고 그동안의 삶의 고뇌들을 그림이 아닌 글로서 풀어내기 시작했다. 이것이 내가 글을 쓰게된 전부이다. 그런데 이렇게 큰 상을 받았으니 내 인생의 획기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옛부터 화(書 畵一致思想) 일치사상이 있음을 알기에 틈틈이 그림에 대해서 시(詩)처럼 설명을 붙이는 작업은 몇 십 년째 써오긴 했어도 따로 시(詩)와 시조(時調)는 써 볼 생각조차도 해보지 않았었다.

저를 문단에 등단할 수 있도록 뽑아주신 한국문단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감사한 마음 깊이 새기며 더욱 창작의 문을 열고 걸어가고자 한다. -김규태 시인-

□ 신인문학상 심사평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작품들이 쇄도하였지만 오직 단 한 사람만 선에 올랐다. 이번에는 특히 페이스북에서 많은 작품들이 올라왔다.

시부문과 수필부문 등 다른 장르에서는 당선작을 뽑을 수 없었다. 그만큼 새로운 시각과 도전정신이 부족한 작품들이 많았다. 그러나 시조 부문에서 수백 수로 응모한 자, 그리고 수시로 시조를 고쳐가며 보내오는 자 등 문학도의 열기가 대단했다. 그 중에서 단 한 사람, 특별히 뛰어난 응모자 김규태가 있었다. 시조의 작품들이 다 든든하고 뛰어난 어휘력을 자랑하고 있었다. 또한 우리 한민족 고유의 시조에 대한 결을 잘 삭혀서 이루어낸 작품들이라 그 중 10수를 골라 신인상 당선작품으로 선하여 한국문단에 등단시킨다. -박인과 문학평론가-

□ 김규태 화백 약력

84년 쌍파울로 한인회 이사역임
쌍파울루 한인회 초대개인전
87년 쌍파울루 중앙 미술관 초대 개인전
88년부터 일본 전국 순회전 및 개인전 등 200여회 개최중
재브한국미협 회장
대구 비엔날래 초대작가로 출품
한브 교루전 대구 대백 프라자 갤러리
한국미협 목우회 신작회 등회원으로 활동
1988년 일본진출
일본 전국 순회 미술전시회
긴자 비주쯔 세까이 갤러리 초대전 3회
오사까 피어스갤러리 초대전
브라질리아 국회 의사당 미술관 초대전
목우회 회원전
시작전 회원전
재브 한국미협전 3회
한국 미협 종로지부 회원전
남미스케치전 <서울 롯데화랑>
세계평화미술전 <서울 예술의 전당>
아뜨리에 뉴저지 일본 동경
뉴저지 NAHRA 갤러리 초대전
현 미국 뉴저지에 거주

창조문학신문사 개요
창조문학신문사는 한민족의 문화예술을 계승하여 발전시키고 역량 있는 문인들을 배출하며 시조의 세계화를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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