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시대를 담은 그 곳, 동대문운동장’ 특별전 개최

뉴스 제공
서울역사박물관
2012-07-19 11:30
서울--(뉴스와이어)--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 분관인 청계천문화관 동대문운동장기념관은 7월 20일(금)부터 12월 30일까지 “시대를 담은 그 곳, 동대문운동장”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광복 이후부터 1970년대에 이르기까지 동대문운동장과 관련한 사진자료 36점을 소개한다. 동대문운동장(舊 서울운동장)은 일반적으로 스포츠 전용 경기장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역사적으로는 공연·집회·문화제·영결식·전당대회가 개최된 정치·사회·문화를 아우르는 교류의 장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더욱 유명하다.

특히 이번에 공개되는 사진들은 지난 2006년 1월, 서울특별시 언론담당관에서 보유한 시정(市政)사진 58만여 컷의 원본 필름을 이관 받아 서울역사박물관이 연차적으로 발행 중인 ‘서울시정사진기록총서’ 에 수록된 사진 자료를 중심으로 마련되었다.

종합운동장으로서 국내·국제 운동경기가 진행되던 모습을 담은 ‘열정과 환호 속, 필드’ 코너에서는 광복 이후부터 1970년대에 이르기까지 동대문운동장 항공사진, 아세아야구선수권대회·국제여자농구선수권대회 및 각종 친선경기대회의 경기장면과 개회식을 소개한다.

선수들의 열정과 관중들의 환호 속에 동대문운동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합운동장으로서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해 주고, 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공연·문화제·전시회·봉환식과 같은 다양한 행사 모습을 기록한 ‘동대문운동장 이모저모’ 코너도 눈여겨 볼만하다. 동대문운동장에서 실시된 ‘시민 위안의 밤’, ‘새마을돕기 연예인 축구친선경기’, ‘대통령 시축 행사’ 및 ‘이준열사 봉환식’ 등을 통해 한국전쟁을 겪고 도시 복구·경제 개발 등으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던 그 시절 서울시민들에게 문화의 메카로서 자리매김했던 동대문운동장의 위치를 되새겨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궐기대회·연설회 등의 하이라이트 장면이 담긴 ‘하나된 마음으로, 집회의 장’ 에서는 ‘정부수립 10주년 광복절 기념식’, ‘재일동포 북송반대시위’, ‘의용소방대 사열식’ 등이 공개된다.

같은 뜻, 하나의 마음을 가진 1만여 명의 군중이 모여 대규모 행사를 거행할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았던 1950-1970년대 동대문운동장은 경기장 뿐 만 아닌 집회의 장으로써 격정의 세월을 담은 환희와 애환의 장소였다.

이번 전시는 동대문운동장이 담고 있는 광복 이후부터 1970년대까지의 추억과 감동을 다시한번 떠 올릴 수 있는 자리로, 한 자리에서 보기 힘든 뜻 깊은 자료를 모아 그 시절을 살아간 세대뿐 만 아니라 21세기의 젊은 세대들에게도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 될 전망이다.

[전시 정보]

전 시 명 : “시대를 담은 그 곳, 동대문운동장” 특별전
전시장소 : 동대문운동장기념관 (서울시 중구 을지로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내)
전시기간 : 2012. 7. 20(금) ~ 12. 30(일)
전시주최 : 서울역사박물관(청계천문화관)
전시문의 : ☎ 02-2266-7190 또는 국번없이 120
관람시간 : 10:00 ~ 19:00 (연중무휴)
관 람 료 : 없음

웹사이트: http://www.museum.seoul.kr

연락처

서울역사박물관
청계천문화관
정윤서
02-2286-3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