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수염, 수술만이 유일한 완치법

- 단일공 복강경 수술 흉터적어 인기

안산--(뉴스와이어)--“우측 아랫배가 콕콕 쑤셔요. 걷기조차 힘들어요”, “밥맛이 없고 속이 메스꺼우며 열도 나요”, “속이 더부룩하고 체한 것 같아요.”

우리가 흔히 맹장이라고 부르는 충수염의 대표적인 증상들이다. 시기를 놓칠 경우 통증이 심해 아랫배를 움켜쥐어야 하는 급성충수염으로 발전한다.

충수의 위치는 쉽게 이야기 하자면 우하복부이다. 다시 정확히 표현하자면 배꼽과 위앞엉덩뼈가시의 중간쯤에 자리하고 있다.

복강 내에서는 소장이 끝나고 대장이 시작되는 부분에 꼬리처럼 달려있는 지름 2~4mm, 길이 10cm 가량의 구조물이 충수이다. 충수염은 흔한 질환중의 하나이다. 충수염은 우리나라 인구의 1% 정도가 앓고, 매년 수만명이 치료를 받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9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치핵수술(27만2000명), 백내장수술(26만8000명), 제왕절개수술(15만5000명), 일반척추수술(13만9000명), 충수염수술(10만6000명)로 충수(맹장)염이 5위일 정도이다.

누구나 걸릴 위험성을 안고 있는 충수염 질환에 대해 안산 한사랑병원 천영덕 원장(외과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머리카락 등 충수입구 틀어막아 충수염 진단

충수염은 매우 어린 아이나 노인들에게는 드문 반면 10대 후반에서 20대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여성보다 남성에게 약간 더 많다.

충수질환의 원인은 충수 입구의 구멍이 막혀서 생기게 된다. 이것은 충수 입구 점막 아래쪽에 있는 림프조직이 커지거나 딱딱하게 굳어진 변 조각, 머리카락 등의 이물질에 의해 막힐 때 발생한다.

구멍이 막히면 박테리아가 지나치게 많아지고 충수 점막에서 점액이 계속 나와 충수가 붓는다. 이 때문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져 더 붓게 되고 나중에는 썩어서 터지는 바람에 복막염이 되거나 고름집을 형성하게 된다.

급성 충수염이 생기면 처음엔 윗배 또는 배꼽 주위에 체한 듯 통증이 생기면서 식욕부진, 구역질, 구토가 뒤따른다.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은 오른쪽 아랫배로 내려가면서 점점 심해진다. 넓게 느껴지던 통증이 오른쪽 아랫배 한군데로 모이게 된다.

처음 증상이 생겨서 체한 듯 할 때 병원에 가면 흔히 급성 위장염으로 잘못 진단돼 약 처방만 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오른쪽 아랫배로 통증이 옮겨가면 급성 충수염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다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비만환자 충수염 초기진단 어려울 수도

통증이 옮겨간 뒤 진찰을 받으면 여러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오른쪽 아랫배를 눌렀을 때 통증과 함께 배 근육이 움츠러들고, 또 눌렀던 손을 뗄 때에도 찌릿한 통증을 느낀다.

모든 환자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이런 전형적인 증상이 없는 경우도 50%를 넘는다. 체온이 오를 수 있고, 터진 경우엔 고열에 시달린다.

또 혈액검사로 백혈구 증가가 있는지 확인하고, 소변검사에서 요로결석이나 신우신염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골반염 때문에 소변 내 적혈구나 백혈구가 많이 보이는 것은 아닌지도 구별해야 한다. X-선 및 초음파 검사도 한다. 초음파 검사에서 눌러도 찌그러지지 않고, 지름이 7mm 이상인 염증이 있는 충수돌기를 확인해서 급성 충수염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초기 충수염이거나 환자가 비만인 경우 초음파 검사만으로 감별이 힘들다. 이런 경우 선택적으로 복부 CT나 MRI 검사를 하기도 한다.

간혹 초음파에 잘 나타나지 않아 오진하는 사례도 있다. 오른쪽 아랫배에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들로 소아의 장중첩증, 위장염, 장간막 임파선염, 게실염, 난소염전, 골반염, 자궁외 임신 등도 비슷한 증상이기 때문에 잘 알아봐야 한다.

구멍 1개 충수염 완치 첨단의술

충수염으로 진단됐을 경우 서둘러 수술하는게 좋다. 현재 의술로는 약물로는 치료할 수 없으며, 수술만이 유일한 완치법이다.

요즘은 배에 구멍 3-4개를 뚫고 내시경 기구를 집어넣어 수술하는 복강경 수술이 많이 시도되고 있다. 더 나아가 흉터자국을 없애기 위해 배꼽구멍 단 1곳에만 구멍을 내고 수술하는 단일공 복강경수술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개복술에 비해 흉터가 거의 없고 회복이 빨라 비용부담에도 불구하고 이를 선호하는 환자가족들이 늘고 있다.

복강경이 적합치 않을 경우에는 원칙적인 치료는 개복수술이다.

수술은 충수돌기를 잘라내는 ‘충수 절제술’을 말한다. 오른쪽 아랫배를 가로로 작게 절개해 수술하기 때문에 흉터가 크지 않다. 하지만 충수돌기가 터지고 난 뒤 수술을 하면, 더 크게 절개해야 하고 세로로 절개할 경우도 있어서 흉터가 더 커진다.

특별한 경우 항생제로 치료하는 경우도 있으나 복막염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고, 재발하는 비율이 35%에 달해 특수한 경우 외에는 사용되지 않는다.

한사랑병원 천영덕 원장은 “흔히들 충수염의 수술을 간단한 수술로 여기지만 의사들 가운데서는 ‘외과수술은 충수염으로 시작해서 충수염으로 끝난다’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단순하지만은 않다”며 “한사랑병원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환자를 구멍 3~4개 뚫는 방식이 아닌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로 치료하고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대단히 높다”고 말했다.

한사랑병원 개요
한사랑병원은 안산시 위치한 종합병원으로 수술전문병원입니다. 대장암, 항문병, 유방질환, 갑상선질환 등을 전문상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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