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조용기자선재단, 몽골 청각장애아동에게 인공와우 수술 성공적으로 진행

- 장애, 장애 그리고 장애. 그러나 희망을 만나다

서울--(뉴스와이어)--영산조용기자선재단(이사장 조용기 목사)의 희망 사업이 계속되고 있다. 구순구개열 수술로 ‘희망의 등불’을 밝히더니 이번에는 ‘희망의 소리찾기’로 고통받는 이웃에게 ‘소리’라는 희망을 찾아주었다. 재단은 7월 20일 17개월 된 몽골아기와 유전으로 인해 청각장애를 안고 사는 미현(가명,15세)이에게 인공와우수술 및 언어치료를 지원했다.

재단은 (사)사랑의달팽이와 업무협약, 2009년 8월부터 3년째 수급자(또는 차상위)인 청각장애 아동들에게 인공와우수술 및 언어치료를, 난청으로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보청기지원을 하고 있다. 그 중 두 가정의 사연을 살펴봤다.

◆ 사고로 인한 남편의 장애. 그 후 두 아이 모두 장애로 태어나 희망 한 점 없는 삶 살아

“둘째 아이는 밝고 건강해서 잘 자랄 줄 알았는데 아이 이름을 불러도 대답이 없고, 친구들과도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에 속도 많이 상했습니다. 돈을 빌려가며 병원을 3군데나 다녔는데 수술이 꼭 필요하다고… 아니면 들을 수 없고 말할 수 없는 아이로 자라게 될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날 제 하늘은 무너졌습니다. 울기만 했습니다.” 씨름 선수인 남편이 사고로 다치는 바람에 가장이 되어 정신없이 살아가는 와중에 첫째 아들이 구순구개열로 태어났다. 큰 충격을 받았지만 수술비 마련이 급선무였다. 한국에 3차례나 와서 거친 공장일을 해왔다는 어용겔(38세)씨. 이제 둘째아이 마저 청각장애아이로 태어나 할 말을 잃었다.

아이가 밝게 웃을수록 시름은 깊어졌고 아이가 자라갈수록 경제적 여건은 나빠졌다. 수술은 꿈도 꿀 수 없는 현실이었다. 그러나, 청각장애아동에게 인공와우수술 및 언어치료를 지원하는 사랑의달팽이와 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영산조용기자선재단을 만난 후 어용겔씨의 삶에 희망이 가득해졌다. 이전의 절망은 어디로 갔는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밝아져 병동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이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둘째 예수해(17개월)와 함께 한국으로 초청되어 최고의 의료진이 있는 세브란스에서 수술을 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항공료와 체재비까지 한 번에 해결해주었다며 연신 감사하다는 말을 이어갔고 눈물은 멈출 줄 몰랐다. 어씨는 “우리같이 힘든 환경 가운데 가족이 한 명이라도 아프게 되면 경제적인 것뿐 아니라 모든 부분이 치명적인 상황으로 치닫게 되는데 가족3명이 모두 장애를 가진 상황이고 도움을 줄 수 있는 피붙이도 없어 절망의 끝자락을 겨우 잡고 살았다. 몽골의 구석에서 살고 있는 우리를 한국에서 발견해 도와주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울 따름이다. 정말 감사하다. 마음 안에 있는 감사함을 어떻게 표현하기가 어려워 도움을 주신 조용기 목사님을 꼭 만나보고 싶다”며 감사를 전했다.

◆ 메트리스 공장, 끝이 나지 않는 산더미 같은 설거지를 매일 매일해

첫째 아이 수술비를 벌기 위해 한국에 왔을 때 자신을 위한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어씨는 작업 환경이 열악한 메트리스 공장과 산더미같이 끝이 나지 않은 설거지를 수도 없이 했었다면서 “그래도 이제는 희망이 있다. 우리 아이에게 소리를 찾게 해주신 그 사랑이 우리에게 희망이 되었다. 그 희망이 우리 아이뿐 아니라 나까지도 살렸다”고 또 다시 감사를 전했다. 수술경과가 좋아서 2달 정도 후에는 엄마, 아빠소리 정도는 할 수 있게 될거라는 얘기를 듣고 한 동안 말을 잊지 못했다.

수술을 집도한 세브란스 병원 이비인후과 최재영 교수는 “수술 경과가 상당히 좋다. 아이도 밝고 엄마도 밝아서 그런지 만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가족이다. 앞으로 2달 정도 후에는 듣고 말하기가 가능하게 되고 앞으로 언어치료도 꾸준히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영산조용기자선재단은 해외 저개발국가들을 직접 방문해 심장시술과 구순구개열, 인공와우수술 등의 의료비 지원이 필요한 아이 가정을 직접 실사하고 진단해 지원할 예정이다. 어씨와 예수해는 27일 몽골로 돌아간다.

◆ 엄마, 아빠가 듣지 못해서 저도 듣지 못하는 거래요

미현이의 엄마와 아빠는 모두 청각장애자이다. 미현이 어릴 때는 청력이 그다지 많이 나쁘지 않아 보청기를 착용하고 살아왔지만 성장하면서 청력이 점점 낮아져 인공와우수술이 불가피했다. 미현이는 “다른 사람의 입모양을 보면 어느 정도는 알아들을 수 있어요. 엄마, 아빠가 듣지 못해서 저도 듣지 못하는 거래요. 그래도 엄마, 아빠가 밉지 않아요. 수술이 무섭기는 하지만 그래도 들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미현이 부모님은 모두 경제활동을 하지 못해 친척집 조립식 옥탑방에서 기초생활수급비만으로 세 식구가 살고 있다. 학교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워 학교도 늦게 진학해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것도 녹녹치 않다. 부모님은 “미현이가 수술을 하게 되면 들을 수 있다는 소식에 기뻤지만 경제적 여건이 되지 마음이 괴로웠다”면서 “평생 우리처럼 살게 하면 안 된다는 생각 뿐 다른 것은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다”고 아픔을 전했다. 재단은 미현이의 인공와우수술과 함께 언어치료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재단은 “어려운 가정들이기 때문에 언어치료와 같은 후속 지원도 필수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청각장애아동들은 겉모습이 장애인같지 않아 개별적으로 후원받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청각장애아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관심과 후원을 부탁했다.

영산조용기자선재단과 사랑의달팽이가 함께 진행하는 청각장애아동 인공와우수술 및 언어치료를 위한 ‘희망의 소리찾기’ 사업의 수혜자는 2009년부터 미현이를 포함해서 벌써 31명 째이고 보청기지원까지 합해 청각장애인을 위해 총 2억 3천여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인공와우수술은 한 명 수술을 하는데 보통 500~1,000만원 정도의 수술비가 든다.

영산조용기자선재단의 인공와우수술 지원은 기초생활수급(또는 차상위)자이며 난청 및 청각에 문제가 생겨 인공와우수술이 필요한 대상자면 모두 신청할 수 있다. 02-787-2000

영산조용기자선재단 개요
영산조용기자선재단은 2008년 조용기 목사와 여의도 순복음교회 및 조 목사의 제자 20여개 교회가 5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우리 사회의 소외되고 상처 입은 이웃들에 다가가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며,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사랑과행복나눔재단으로 출발하여 2011년 영산조용기자선재단으로 재단명이 변경되었다. 의료복지, 주거복지, 장애인복지 등에 주력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yonggicho.org

연락처

영산조용기자선재단
홍보팀장 이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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