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대표 리포트 ‘RDA Interrobang’ 제75호 발간

수원--(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대표 주간지 ‘RDA Interrobang’ 제75호에서 한미 FTA 발효와 한중 FTA 협상 진행 등으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복숭아 산업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활로 개척을 위한 생존 전략과 대응 방안을 집중 분석했다.

무릉도원의 꽃과 불로장생의 과일로 심신을 달래주는 중국 원산의 복숭아나무는 아주 먼 옛날부터 인류와 함께 해 온 가장 동양적인 과실나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3천년 전의 논터에서 오늘날 재배하고 있는 품종의 핵(核)과 크기가 비슷한 것이 출토돼 청동기 초기부터 소규모 재배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한다.

여름을 상징하는 과일로 초여름부터 늦여름까지 출하되는 복숭아는 여름철 보양식품으로 더위를 이기는 데 필요한 영양성분의 보고(寶庫)이다.

만성피로증후군 개선, 간 해독 및 항체 생성 촉진 등에 도움을 주는 아스파르트산은 복숭아가 284~365㎎으로 사과, 오렌지, 포도보다 월등히 많다.

무기영양소가 풍부하고,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질과 폴리페놀의 함량도 높아 변비 예방이나 무더위에 대한 내성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본초서와 의서(醫書)에 기록돼 있는 복숭아 관련 여러 가지 한방재료의 효능이 오늘날 과학적으로 속속 증명되고 있다.

종자 추출물은 치매증상에, 과실 속의 폴리페놀은 암 예방에 효과적이며, 복숭아를 먹은 경우 그렇지 않은 것에 비해 니코틴 대사산물인 코티닌 배출이 70~80 % 정도 증가한다.

전 세계 생산의 74 %가 중국,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그리스 등 상위 5개 나라에 집중돼 있으며, 2010년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13,908ha에서 138,580톤의 복숭아가 생산되고 있다.

1991년 가공용 복숭아 수입자유화와 2004년 한·칠레 FTA 발효에 따른 일부 과수원의 폐원으로 2003년 이후 재배면적 감소했으나, 최근에는 다소 증가하는 추세이다.

복숭아의 생산액은 1990년 1,296억 원 수준이던 것이 연평균 0.4 %씩 성장해 2010년 현재 1,559억 원에 이르고 있다.

FTA 체결에 따른 무관세화 시대에 대비하고 수입 과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소비 활성화, 생산·유통시스템의 개선 및 위기극복을 위한 R&D 투자 확대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칼륨, 수분, 당분, 유기산이 많아 더위에 지친 신체의 활력을 준다는 이미지 부각과 독신세대 증가 등을 고려한 소포장 및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씻어 나온 복숭아 출하 등으로 소비확대가 필요하다.

또한 전문 경영체 및 통합브랜드의 육성을 통한 규모화와 품질 차별화로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이 필요하다.

분자육종체계, 신품종 개발, 경영비 절감,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재배기술 개발 등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도 필요하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과수과
정경호 연구관
031-240-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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