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다롄, ‘세계 최대’ 초대형 광물운반선 인도

- 30일 현존하는 세계 최대 선박 발레 에스피리토 산토호 명명식 개최

- 축구장 3.5배 크기, 한번에 15톤 덤프트럭 26,700대 분 선적 가능

- 연료 절감기술 도입, 환경오염물질 획기적으로 줄인 친환경 선박

뉴스 제공
STX 코스피 011810
2012-07-30 08:37
서울--(뉴스와이어)--STX다롄이 현존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건조하고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STX는 30일 중국 다롄에 위치한 STX다롄 조선해양생산기지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 루이즈 메리즈(Luiz Meriz) 발레차이나 사장, 차이아이화(曹爱华) 다롄부시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40만톤급 초대형 광물운반선(VLOC, Very Large Ore Carrier) 발레 에스피리토 산토호(Vale Espirito Santo)의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길이 361m, 너비 65m, 높이 30.5m인 발레 에스피리토 산토호는 갑판 면적이 축구장 3개 반 크기이며 15톤 덤프트럭 26,700대 분량인 총 40만톤의 철광석을 한번에 싣고 14.8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이다.

발레 에스피리토 산토호는 세계 최대로 기록되는 크기와 함께 친환경 첨단 기술이 다수 적용된 선박이다. 이 선박은 기존의 초대형 광물운반선보다 화물창 용적을 20% 이상 증가시켜 4만여 톤의 화물을 더 실을 수 있다.

또한, 시간당 선박내 해수배출량과 화물적재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고용량 밸러스트 수처리 시스템*을 적용해 시간당 최대량인 16,000톤의 화물적재량을 실현했으며, 기존 선박용 엔진보다 단위시간당 연료소모량이 적은 TIER-Ⅱ 엔진*을 사용해 유해가스 배출량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발레 에스피리토 산토호는 STX팬오션에 인도되어 브라질-중국/유럽 간 항로에 투입되어 향후 25년간 발레의 철광석 수송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STX팬오션은 지난 2009년 9월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인 브라질 발레(Vale)와 최대 약 7조원에 달하는 장기수송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위해 40만톤급 초대형 광물운반선 8척을 발주한 바 있다.

발레 에스피리토 산토호는 STX팬오션이 발주한 초대형 광물운반선 중 세번째로 인도받는 선박이며 앞으로도 5척의 동형선을 순차적으로 인도 받을 예정이다.

장기용선계약 비중을 높여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자 하는 STX팬오션의 전략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STX다롄 관계자는 “지난주 세계 드릴십 성능평가에서 독보적으로 100점 만점을 획득한 노블 글로브트로터2호(Noble Globetrotter II)의 명명식을 개최한 이후 5일 만에 다시 세계에서 가장 큰 선박 발레 에스피리토 산토호의 명명식을 거행했다”면서 “STX다롄이 첨단 해양플랜트는 물론 고부가가치선박을 건조하는 글로벌 종합 조선생산기지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 밸러스트 수처리 시스템: 선박이 화물을 싣기 전에는 균형을 잡기 위해 해수를 채우고 화물을 실을 때는 해수를 배출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다른 국가에서 채운 해수를 제3 국에 방출할 경우 생태계 파괴 등을 초래할 수 있어 이를 사전에 살균 처리할 수 있는 장치를 밸러스트 수처리 시스템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IMO(국제해사기구)는 2017년까지 160여개 회원국 5만여척 선박에 대해 밸러스트 수처리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TIER-Ⅱ 엔진: 국제해사기구는 지난 2008년 10월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종전 1kWh 당 17.0g에서 14.4g으로 줄이는 새로운 규제기준 ‘Tier Ⅱ’를 제정했다. 올해부터 건조되는 모든 선박은 이 기준을 만족하는 엔진을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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