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국내에서 먼저 체험하세요
남극은 순간적으로 최대 초속 65m에 달하는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거나 갑자기 5m 이상의 눈이 쌓이는 등 혹독한 기후여건 및 두꺼운 얼음으로 인하여 1년 중 건설 가능한 기간이 65일에 불과하다.
이러한 남극의 특수한 기후여건을 반영하여, 장보고 과학기지는 건물의 80% 이상을 국내에서 모듈로 제작하고 남극 현지에서는 조립만 하는 신공법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국내 사전 가조립은 현장 시공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현지에서의 공사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행된다. 가조립이 완성되면 국내에서 먼저 장보고 과학기지의 대략적인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장보고 과학기지 사전 가조립은 지난 6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인천 송도 글로벌 캠퍼스 부지에서 건물 골조와 내부 모듈 및 외벽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종 점검을 완료한 장보고 과학기지 건설자재는 다시 분리하여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통해 올해 10월 중순 평택항을 떠나 미지의 땅 남극 테라노바만으로 출발한다. 올 12월 부두도 없는 남극의 얼어붙은 바다로 가로막힌 현장에 자재를 하역하면서 본격적인 남극 현지건설이 시작될 예정이다.
더불어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를 국내에서 먼저 체험해 볼 수 있는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특별 전시회”가 오는 8월1일(수)부터 5일(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C4 Hall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남극의 자연환경(폭풍설, 극야 등), 실제 장보고 과학기지 숙소, 실험실 및 남극 과학연구 활동 등을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다. 남극에 가보지 않고도 대한민국 극지연구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의 모습을 한여름에 국내에서 먼저 경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이 될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동안 국내에서 단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남극의 운석도 최초로 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운석은 우주공간을 떠돌던 암석이 지구 중력에 의해 지구 대기를 뚫고 지구 표면으로 떨어진 것으로, 주로 남극 등에서 발견되며 우주 연구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그 의미가 크다.
전시회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건설 특별 전시회(www.남극장보고과학기지.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극지연구소 이홍금 소장은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의 국내 가조립 시험공정이 성공리에 마무리됨에 따라 남극 현지에서의 건설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극대륙에 장보고기지가 완공되면 빙하, 우주 등 대륙기반의 과학연구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연구성과들이 도출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moli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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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
해양신성장개발과
임현택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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