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벼 도열병’ 조기 정밀진단 가능해진다
- 유전자 증폭 이용 진단기술 개발
벼 도열병은 곰팡이균이 벼 잎이나 마디, 목 등에 달라 붙은 뒤 안으로 침투해 영양분을 빼앗아 먹고 벼를 죽게 만든다. 한번 발생하면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고, 못자리에서부터 수확시기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함으로써 쌀의 수량과 품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이 기술은 모든 도열병원균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하이드로포빈’ 유전자를 특이적으로 검출할 수 있는 프라이머(합성유전자)와 프로브(탐침자)를 개발한 것이다. 벼에서 추출한 시료를 프라이머 및 프로브와 혼합한 후 PCR 장치에 넣고 증폭시키면 형광반응을 통해 감염 여부를 진단하게 된다.
특히 이 진단기술을 이용하면 조기에 도열병원균의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도열병원균이 얼마나 있는지까지 정확히 알 수 있다. 진단은 총 5시간 정도 소요된다.
기존의 도열병 진단방법은 육안으로 관찰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며, 도열병은 병징이 잠복해있다가 나타나기 때문에 육안으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데 최소 4일 이상이 걸려 조기 진단이 어려웠다. 또한 도열병원균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항체를 이용하는 진단방법도 있으나 정밀도가 낮았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벼 도열병 정밀 진단기술에 대해 특허출원을 했으며, 앞으로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분자육종과 안일평 연구사는 “현재 도열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조기에 정확히 예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이번에 개발한 진단기술이 보급되면 도열병의 효과적인 예찰과 방제가 가능해져 병 피해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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