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건조기록 갱신
지난해 7월 8천5백TEU급을 건조한 삼성중공업은 이번 명명식을 계기로 1년만에컨테이너선 건조기록을 갱신하므로서, 동분야에서의 독보적인 세계1등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되었다.
이번에 건조된 선박 2척은 사양 및 제원이 똑같은 쌍둥이 선박으로서 지난`03년 수주를 한 이후 설계 8개월, 건조 8개월 등 총16개월에 걸쳐 완성되었는데, 인도(引渡)와 동시에 선주인 독일 오펜社에서 세계2위 컨테이너선社인스위스의 MSC社로 매각되어 유럽-아시아간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날 MSC Pamelra와 Susanna로 명명된 이들 선박은 ▲길이 337m, 폭 46m 로서20피트짜리 컨테이너 9천2백개를 적재할 수 있으며 ▲29인치 칼라 TV 120만대또는 휴대폰 5천만대를 한 번에 운반 가능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다.
특히 同선박은 ▲진동 최소화 공법 적용 ▲구조 안정성 보강 ▲친환경 설계 채택▲경제성 극대화 등 기존의 컨테이너선 대비 건조 안정성 및 운항경제성 확보에 중점을 둔 차별화된 선박으로서 먼저 선박 건조시 프로펠러의 끝부분 각도를 조절하여 운항중 선체에 전달되는 압력이 20% 이상 감소될 수 있도록「진동최소화공법」을 적용한 데 이어,15미터 높이의 파도에서도 선박이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선수와 선미 부분의 구조 안정성을 보강하였으며, 질소산화물의 배출 최소화, 친환경 엔진 및 도료 사용은 물론 7천TEU급 보다 컨테이너를 2천개 이상 더 적재하고도 동일한 속도인 26노트로 운항할 수 있는 경제적인 선형을 갖췄다는 점 등이 특징이다.
삼성중공업은 5천TEU급이 주종을 이루던 지난 '99년도에 세계 최초로 6천2백TEU급 컨테이너선을 개발한 이래, '00년에 7천7백TEU급, '02년에 8천1백TEU급,'03년에 9천6백TEU급 컨테이너선을 연이어 개발하여 수주로 연결한 바 있으며, 이번에 9천2백TEU급 컨테이너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하여 인도함으로써 불과 6년만에 9천TEU급 시대를 열었다는 의미 외에, 세계시장에서의 주력 컨테이너선 크기를 약2배 가까이 확대하므로서 기술을 바탕으로 컨테이너선 대형화를 주도한조선회사로 자리매김 했다는데 또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이 컨테이너선의 대형화에 앞설 수 있었던 것은 ▲대형화 수요사전예측 ▲선형, 속도, 연비 등 대형화에 따른 기술적 어려움 해결 ▲세계최대 상업용 예인수조를 활용한 시물레이션 가능 ▲메가블록공법을 통한 고품질 확보 및 납기단축 등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관련 개발, 수주, 건조 등 全부문에 걸쳐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발주된 9천TEU급 이상 컨테이너선 33척中 25척을 수주하여 76%의 세계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2010년까지 전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이 연평균 10% 이상씩꾸준히 성장추세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각해운사들이 운항효율 및 비용절감의 극대화를 위해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선호하고 있으므로조만간 1만TEU급 이상 컨테이너선 시대가 본격 도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 김징완사장은 "이미 작년에 세계최초로 개발을 완료한 1만2천TEU급슈퍼컨테이너선을 활용, 시장 선점에 주력하는 한편, 1만4천TEU급 컨테이너선연구도 병행하여 컨테이너선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위상 또한 계속해서 유지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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