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대표 리포트 ‘RDA Interrobang’ 제76호 발간
가축유전자원은 보존가치가 있는 가축을 총칭하는 것으로, 최근 들어 다양성이 급격히 줄고 있다.
가축의 가치는 시장경제에 미치는 영향 이외에도 인간생활과 관련된 높은 사회·문화적 가치를 담고 있다.
하지만 인구증가, 환경오염, 산업화와 도시화, 개량품종의 독점적 사육 등 대부분 인류의 무책임한 활동들에 의해 전 세계 가축품종의 20 %가 멸종위험에 처해 있다.
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시험장은 우리나라 가축유전자원을 보존하는 책임기관으로서 재래·희소가축을 수집, 생축으로 보존함은 물론이고 생식세포, DNA 등 10만 여점을 보존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식량농업기구(FAO)의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에 14축종 76품종을 등재해 앞으로 유전자원의 국가주권화에 대비하고 있다.
가축유전자원은 국가적으로는 미래 산업의 경쟁력 확보, 범지구적으로는 인류의 생존과 차세대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중요한 요인이다.
소는 생축과 정액의 형태로 전 세계로 이동되며, 우유와 고기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활용, 문화콘텐츠, 첨단 의료 소재 등으로 활용가치가 있다.
돼지는 질병치료, 교육, 관광 등 새로운 소재로 이용되고 있으며, 복원된 우리 재래돼지인 ‘축진참돈’은 산업화가 추진되고 있다.
닭은 다양한 음식과 맛을 비롯하여 애완용, 교육용, 의학용 등의 다양한 활용소재로서 최근 우리 재래닭의 장기보존을 위한 기술도 개발됐다.
말은 승마, 경마 등에 의한 경제적 효과가 크며, 특히 말과 인간과의 친근한 교감을 통해 동물매개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양과 염소는 주로 털과 가죽을 생산하고 인류의 문화, 종교와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사슴의 가죽은 유럽의 명품브랜드의 원재료로 인기가 매우 높다.
이처럼 가축유전자원의 잠재적 활용가치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국민적인 공감대 형성과 함께 체계적인 국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소멸된 유전자원의 복원 불가능과 함께 미래의 잠재적 가치를 국민 모두에게 알려 수집·보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야 한다.
또한 국내 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국외자원 수집과 보유 자원의 국제주권 확립을 위한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아울러 미래의 활용성 증대를 위해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 강화와 축종별 맞춤형 보존·평가를 위한 전략적 R&D가 수행돼야 한다.
학계, 협회, 종축회사, 농가 등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미래에도 지속적인 활용을 위한 연구에 집중해야 할 것이며,
특히 국제지침에 따른 특성평가와 축종별 맞춤형 동결보존기술 개발을 통해 보존·평가수준을 한 단계 높임으로써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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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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