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R&D, 연구에만 집중하세요…행정부담 줄어든다

2012-08-02 12:05
서울--(뉴스와이어)--환경 R&D 사업이 좀 더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위한 과제 신청 접수 단계부터 협약, 수행, 종료 후까지 전 과정에서 각종 서류 부담이 대폭 축소된다.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윤승준, 이하 ‘기술원’)은 8월부터 R&D 서류를 간소화하고 종이를 쓰지 않는 전자평가 시스템을 시행하는 등 환경 R&D 연구행정을 간소화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조치는 2012년을 기준으로 1,670억 원 규모, 366개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환경기술개발사업 전체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로 제출서류는 연구개발 계획서, 납세증명서 등 현행 35종에서 27종으로 축소되고, 이중 책자 형태의 보관이 필요한 연차 보고서와 최종 보고서 2종을 제외한 25종의 서류가 온라인 제출로 전환된다. 이와 더불어 직접 서류를 보며 했던 심의 및 평가 과정도 온라인 서류 접수에 연계해 온라인에 접속해 진행하는 전자평가로 시행된다.

이로써 연구개발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 기업 등 연구기관은 연구과제 신청 - 협약 - 과제 수행 - 과제 종료의 각 단계에서 서류 제출로 인한 행정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예를 들면, 납세증명서와 중소기업 확인서 등 타 기관을 통해 확인 가능하거나 다른 서류로 대체 가능한 문서는 제출 항목에서 면제된다. 또한, 심사 및 평가를 위한 계획서나 보고서, 각종 증빙서류 등은 번거로운 방문 절차 없이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Eco-Plus 시스템 이용)으로 제출하면 된다.

기술원 측은 이번 조치를 통한 환경 R&D 연구행정 간소화로 절약하게 되는 종이의 양은 연간 150만 장이며, 이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하면 연간 12톤 이상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서류 제출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것만으로도 중형차로 서울-부산을 약 70회 왕복할 때 발생하는 양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종이 절약 : 과제 당 4,163장 X 366개 연구기관 = 1,523,658장
※ 이산화탄소 환산 : 1장 당 8.134g X 1,523,658장 = 약 12.4톤

기술원 관계자는 “연구행정 간소화는 환경 R&D 사업에 참여하는 수백 개의 연구기관들에게 실질적 편익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요자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개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녹색 성장의 핵심인 녹색 기술과 녹색 상품의 개발·보급 촉진을 통해 기후 변화 대응과 환경 산업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로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설립된 준정부기관이다. 주요 업무로는 녹색 환경 기술 개발과 환경 산업 육성 발전을 위해 환경 산업 기술 정보의 수집 및 보급 등 업무, 국내 산업과 사회를 지속 가능한 생산 소비 체제로 유도하기 위한 환경 마트 제도 운영 추진 등이 있다. 또 정부, 기업, 시민사회가 함께 저탄소 녹색 성장에 대한 비전 및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저탄소 녹색 성장 박람회를 운영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eiti.re.kr

연락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희원 연구원
02-3800-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