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용호 문화의 거리 2차사업’ 완료

- 시원한 분수, 음악 조형물 등 다채로운 모습으로 변모

창원--(뉴스와이어)--창원 상업중심가 중의 하나인 용호동이 새롭게 탈바꿈됐다.

창원시는 관내 의창구 용호동 73번지 일대(8000㎡)의 ‘용호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이 지난 2009년 1차사업(170m 구간)에 이어 2차사업(덕산빌딩~용지호수, 350m 구간)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2차사업은 1차사업과 마찬가지로 상업지내 어지럽던 전선(통신선 포함)을 지중화와 아울러 연립형 지주간판(19개)을 철거하고,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보도설치를 하는 한편, 노외주차장의 주차구획정리를 통해 보도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자투리 광장을 조성했다.

계획마련과 도입, 그리고 실현의 과정

용호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은 주민들의 상권활성화를 위해 ‘문화의 거리 조성촉구’에 따라 ‘08년에 용호동 73번지 전체에 대한 ’문화의 거리 마스터플랜‘을 설계공모를 통해 밑그림을 그렸다.

2차사업 추진이 원만한 것만은 아니었다. 일부 주민들이 ‘내집 앞 주차’를 주장하여 노상 주차장 ‘일부폐쇄’를 통한 문화광장 조성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지역상인들 주축으로 이뤄진 ‘용호 문화의 거리 경관사업추진협의체(위원장 정인규)’의 주도로 지역주민 스스로 중지를 모아 형평성을 맞추어 추진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해 민과 관이 협력하여 추진한 것이다.

예술적 가치와 공익적 문화 다양성을 위해 ‘공공예술조형물’과 ‘경관 벽천’ 조성

이번 사업으로 그동안 건축주가 관리하지 않아 흉물로 전락했던 미술장식품을 깔끔하게 정리했으며, 예술적 가치와 공익성을 갖는 조형물을 보도 중앙에 설치했다. 보행자가 보도를 걸으며 예술조형물을 자연스럽게 스쳐 지나도록 한 것이다.

보도에 설치된 조형물들은 사람과 실제 같은 크기로 보행에 불편을 주지 않으면서도 활력을 느낄 수 있게 했다.

‘거리의 악사들’을 주제로 ▲젬베치는 남자와 기타 치는 여자로 활력있는 상업지역을 표현한 한편, ▲색소폰 부는 남자와 아이는 세대를 뛰어넘는 교감을 음악과 함께 표현하였다. ▲용지호수 측 소광장에 설치된 ‘땅콩분수(지역 상인이 직접 명명)’에는 ‘소통의 나무’ 조형물이 물길과 함께 생동감과 생명을 의미하고 살맛나는 도심의 여유를 나타냈다.

또 하나의 특색은 분수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1차사업 지구에 바닥에서 하늘로 솟구치는 ‘바닥분수’와 촛불모양으로 물을 뿜어내는 ‘캔들분수’, 시원한 활력을 차분하게 제공하는 ‘실개천분수’가 있다면, 2차사업 지구에는 ‘벽천(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분수)’과 ‘땅콩(조형)분수’가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 여름밤, 용호동을 찾는다면 시원한 분위기를 도심 내에서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주민과의 거버넌스 체계’로 도시문화경관 조성 모색

용호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관 주도가 아닌 ‘주민+행정’ 주도의 사업이다. 즉 ‘거버넌스체계’로 주민이 주축이 된 ‘경관사업추진협의체(민)’와 ‘창원시(관)’이 협력해 추진한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도심상업지역의 문화경관 향상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주민의 반응은 경관사업추진협의체(위원장 정인규 외) 등 주민(상인)들의 애정과 관심만큼이나 자부심이 남다른 만큼 상인들 스스로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사진콘테스트를 계획하는 등 용호동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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