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몰 경제연구소, “드라마 속 PPL, 이대로 괜찮은가”

뉴스 제공
MK BUSINESS
2012-08-13 10:25
서울--(뉴스와이어)--지난 2010년 1월 방송법 개정 이후 PPL의 허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브랜드 이름이나 장소가 그대로 노출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PPL(간접광고 Product in place)은 브랜드 상품의 스크린 노출을 통한 자연스러운 광고라는 점에서 협찬사에게 이익을 가져오고, 제작사 역시 영상물의 제작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모두에게 이로운 전략이다.

‘시크릿가든’, ‘꽃보다 남자’ 등 대한민국 전체를 뒤흔들 만큼 화제를 낳았던 드라마 뒤에 백화점이나 프랜차이즈 음식점 등 제품이나 장소를 협찬한 브랜드의 인지도와 매출을 상승시킨 효과가 바로 이것이다.

그러나 요즘 드라마 속 PPL은 지나치게 노골적이라는 느낌을 준다는 목소리다. KBS 2TV ‘넝쿨째 들어온 당신’에서는 레스토랑, 에어컨, 약품 등을 협찬하며 특정제품이나 브랜드 로고를 직접적으로 담는 장면들을 볼 수 있고, MBC ‘더킹 투하츠’도 이승기가 모델인 도너츠 브랜드를 PPL하며 지나치게 도너츠만 먹는 장면이 많이 노출되고, 심지어는 드라마 제목까지 브랜드명과 비슷하게 만들었다는 의혹도 제기 되었다.

SBS 종영드라마 ‘신사의 품격’도 커피 전문점과 베이커리 전문점, 차량, 책, 약품 등을 협찬하며 회당 수천만 원에 이르는 간접광고를 했으며, ‘유령’은 주인공 이연희가 모델인 화장품이 뜬금없이 방바닥에 뒹굴거나 화장대 위에 놓인 용기를 클로즈업하기도 하고, 동료로부터 선물 받는 장면에 실제 광고 카피인 “더 아름다워 지세요”라는 메시지를 삽입했다.

이처럼 드라마 속 과도한 광고는 극의 흐름과 맞지 않고 억지스러워 시청 흐름을 깬다며 논란 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과다한 노출은 상품에 대한 반감을 불러일으키고 그것은 결국 작품 전체의 질을 떨어지게 만든다는 것이다.

수 년 전만 해도 특정 브랜드 이름이 노출되지 않고 커피전문점의 인테리어나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데 그쳤으며, 극중 인물이 사용하는 소품도 클로즈업 노출이나 성능에 대한 언급 없이 자연스러운 홍보를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위가 높아진 PPL이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며, 간접광고의 노출 정도가 이대로 괜찮느냐 논쟁거리가 될 정도다.

이에 대해 방송제작사 관계자는 열악한 국내 드라마 제작 환경이 만든 결과라며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국방송협회 관계자는 “제품 홍보성이 지나칠 경우 브랜드 이미지에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시청자와 제작사, 협찬 기업들이 모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대사, 상황 등에 적절히 제품을 배치시켜 드라마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창업몰 경제연구소 CERI(www.changupmall.com) 이호걸 팀장은 “PPL로 인한 구매는 유행과 호기심에 의한 반짝 인기에 그치는 일이 일어날 수 있고, 기대에 비해 만족감이 못 미칠 경우 매출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며, “협찬 브랜드도 순간적 약효에 불과한 간접광고에만 의존하는 것 보다 드라마 종영 후 꾸준한 매출을 지탱해줄 근본적인 전략을 세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문의 : 02-517-7755

MK BUSINESS 개요
MK BUSINESS는 창업을 위한 상권분석, 매출분석, 자료수집을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창업전문가 그룹입니다. 방대한 창업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예비 창업자들이 진심으로 원하는 모든 부분에 세세하게 관여하여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락처

MK창업
언론홍보팀
이열 과장
02-517-7755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