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시민참여형 광복절 경축행사 열어
경축식에 앞서 강운태 시장을 비롯한 조호권 시의장, 장휘국 교육감 등 기관단체장과 시 간부 등이 현충탑에 참배하고 순국선열의 업적과 정신을 기린다.
이와는 별도로, 광주지방보훈청, 광복회, 보훈단체 등도 현충탑에 참배하고,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다. 경축식은 독립 유공자 표창, 경축사, 경축 공연,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광주시가 올해 광복절 경축식을 축제성격의 시민참여형으로 행사로 치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먼저, 태극기 달기 운동과 경축식장 시민참여를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가정에서 태극기를 다는 모습이나 경축식장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찍은 인증샷으로 시립민속박물관과 우치동물원을 당일에 한해 무료 입장할 수 있다.
광주지역 고교 학생대표단이 현충탑에 참배해 광복절의 참 뜻을 배우고, 호국·애국정신을 이어가며, 미래세대의 참여확산을 위해 학생 참여자에게는 일정한 자원봉사 활동 후 2시간의 자원봉사를 인정하는 실적증명서도 교부한다.
또, 국가선양사업 유공자를 새롭게 발굴해 나라사랑 유공자를 표창하고 참석자에게는 생수와 만세삼창용 수기를 배부한다. 경축 공연도 마련해 볼거리가 풍성한 행사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경축식에서는 故 이남순(여) 선생에게 대통령 표창이 추서된다. 고인은 1921년 전남 목포 정명여학교 재학 중 워싱턴회의의 조선 독립문제 상정을 위해 조선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태극기 보급 운동 등 국기선양공로로 최대훈(남, 50세)씨, 이자영(여, 44세)씨, 김춘석(남, 68세)씨, 박기수(남, 56세)씨, 쌍용예가 아파트 부녀회가 각각 나라사랑 유공자로 선정돼 광주광역시장 표창을 받는다.
당일 경축식장 밖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경축식장 주변에는 태극기 군집기, 포토 존이 준비되어 누구나 기념촬영이 가능하고, 광주지방보훈청에서는 문화재 태극기 12점을 전시한다.
남구자원봉사센터에서는 참석 시민을 대상으로 전통차, 냉커피 등을 제공하고, 시립국극단에서는 ‘무궁화 꽃길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공연을 선사한다.
경축식 후 강운태 시장은 7명의 생존 애국지사 가운데 병환으로 자택에서 요양 중인 김배길(남, 87세)옹을 찾아 쾌유를 빌며, 독립을 위한 헌신에 대한 보은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 옹은 광복군 공작반장 출신으로 항일운동을 전개했으며, 1990년 애족장을 수상했다. 강 시장은 지난 3·1절에도 보훈병훈에 입원해 있는 애국지사를 찾아 위문했다.
광주시는 이번 광복절을 맞아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14일과 15일 양일간 시내 주요 노선에 가로기를 게양하고, 전 가정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쳐 애국 도시의 위상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애국지사 및 유가족에 대해 위문을 실시하고, 우치 동물원, 시립민속박물관 무료 개방과 시내버스, 도시철도 무료승차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태극기 달기 인센티브는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태극기는 자발적으로 달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나라사랑 운동을 홍보하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전 가정 태극기 달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광역시청 개요
광주광역시청은 150만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2014년 당선된 윤장현 시장이 시정을 이끌어가고 있다. 더불어 사는 광주, 사람중심 생명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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