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하강 불구, 프리미엄 우유는 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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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
2012-08-14 09:25
서울--(뉴스와이어)--경제성장률이 둔화 되고 전반적인 경기 하강 추세가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우유시장은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동안 고급우유 시장은 ‘유기농’이슈가 주도 해왔다. 최근 유업체들은 목초급여량을 높여 영양학적 가치를 높이거나 특수사료를 사용해 특화된 성분을 함유되게 하는 등 새로운 컨셉트의 신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KOTRA가 Innova market insights(네덜란드 조사업체)를 인용해 발간한 <2012 글로벌 식품 트랜드>에 따르면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슈퍼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시장조사업체 Datamonitor(글로벌 조사업체)가 무작위로 선정한 미국 유기농우유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2011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76%가 목초를 먹여 생산한 우유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단순히 기능성 성분 강화 여부나 유기농 사료 급여 여부에 머물러 있던 소비자 관심의 폭이 확장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유업체들이 새로운 컨셉트의 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국내 우유시장에서도 재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6월 1일부터 목초급여비율을 70%까지 높인 ‘내추럴플랜’을 판매하고 있다. 930ml 용량의 가격이 8500원인 국내 최고가 우유인 이 제품은 하루 24000개 까지만 생산할 수 있는데, 일 판매량이 2만개에 육박하며 안정적인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목초 중심의 사육을 통해 일반우유에 비해 몸에 이로운 성분을 자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었다”며 “오메가3는 2.6배, 비타민A는 2배, 칼슘은 20%, 비타민D는 15% 높은 수치를 나타냈고 소의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도 25% 증가한 결과치를 얻었다”고 말했다. 또한 “목초중심의 사육은 옥수수 등 곡물사료 중심의 공장식 사육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작용”이라며 “목초사료는 자연 그대로의 먹거리를 통해 동물복지의 기초를 실천하게 해 준다는 점에서 윤리적 소비 트랜드와도 부합 한다”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180ml와 930ml 용량에 이어 지난 8월 8일 500ml 용량까지 판매 제품군을 확장했다.

지난 7월 25일, SPC그룹도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천연 공액리놀레산(CLA) 함량을 높인 기능성우유 ‘밀크플러스(MILKPLUS)’를 출시했다.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보유한 ‘우유 내 CLA 함량을 높이는 특허기술’을 활용해 만든 이 제품은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CLA 함량이 일반 우유에 비해 약 2배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알려진 1대 4 비율로 만들어 졌다는 점을 내세웠다.

풀이 아닌 특수배합된 사료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얻는다는 점에서는 ‘내추럴플랜’과 생산방식에 차이가 있다.

이 밖에도 매일유업의 프리미엄 브랜드 ‘상하목장’은 우유제품의 매출 활황에 힘입어 지난 7월 9일 제품군을 확장해 요거트를 발매하기도 했다.

한 유업체 관계자는 “프리미엄 우유시장은 현재 전체 시장의 7%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2008년 이후 매년 연평균 25%이상(유기농우유의 경우 65%이상) 신장하는 추세를 보였다”며 “자연친화적이면서도 더 안전하고 기능적인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증폭되는 만큼 유기농 제품 외에도 낙농선진국 시장에서 검증된 이슈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프리미엄 제품군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프리미엄우유: 리터당 3000원 이상에 판매되는 우유/유기농우유: 유기농 인증을 받은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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