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발달장애인 부모 대상 심리치료 제공

- 발달장애인 부모 심리지원 위해 개인상담 및 집단상담 서비스 제공

뉴스 제공
서울시복지재단
2012-08-14 09:43
서울--(뉴스와이어)--발달장애 자녀을 둔 부모라면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전문 심리상담 지원을 받아 볼 것을 권한다.

서울시복지재단 지역사회서비스지원단은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에 대한 전문 심리상담 지원을 통하여 발달장애인의 양육과 부양에 따른 심리적 부담을 완화시키고 발달장애인 가족의 원활한 가족생활을 지원하기 위하여 발달장애인 부모 심리지원서비스를 8월 초부터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장애아동을 위한 프로그램만 다양하고 장애아동 부모를 위한 프로그램이 거의 없어서 장애아동 부모들이 정서적·육체적 불편을 겪고 있다는 현실에 착안하여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이 우울증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꾸릴 수 있도록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바우처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서울시 창천동에 사는 김00씨(41세, 여)는 11살 된 자폐아동의 어머니다. 아들은 벌써 3년 넘게 아동발달센터 등을 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는데 지금은 그나마 나아졌지만 처음 센터를 다닐 때를 생각하면 기분이 울적해진다. 아이가 자폐아동 판정을 받는 것도 청천벽력 같은 얘기였지만 앞으로 치료를 위해 기약도 없는 과정을 계속 되풀이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김씨는 어느덧 우울증을 앓게 되었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자신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이명희 사무국장은 “대학에서 일하는 심리치료 전문 인력을 비롯하여 경험 많은 임상 강사들이 부모들의 심리치료를 담당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금이 사업 초기인데도 불구하고 50여명의 신청자가 쇄도하는 등 치료실과 전문 인력을 당장 늘려야 할 정도로 호응도가 높다”고 말했다.

발달장애아동 부모 심리지원 서비스는 개인상담과 집단상담의 두 종류로 진행이 되며 부가서비스로는 가족교육 및 여가활동, 발달장애 자녀의 사회적응 및 취업지원 등이 선택적으로 제공된다.

발달장애아동 부모 심리지원 서비스는 개인상담의 경우 서비스 가격이 월 20만원이며 이 중 정부에서 16만원을 지원한다. 집단상담의 경우 월8만원이며 이 중 정부에서 6만4천원을 지원한다. 이용대상은 전국가구평균소득 120% 미만의 시민이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복지재단 임성규 대표이사는 “장애아동을 양육하는데 쏟는 에너지로 인하여 정작 스스로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을 갖지 못하고 자존감이 무너지는 부모가 많은 현실에서 이번 부모 대상 프로그램이 이분들의 심리적 부담을 완화하고 가족기능을 정상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복지재단은 내년 1월까지 도봉구, 노원구, 서대문구, 마포구, 강서구 거주 발달장애아동 부모들을 대상으로 심리지원 서비스를 시범실시한 후 내년 초부터 서비스 제공지역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지역사회서비스 이용에 관한 문의는 각 지역 주민센터나 서울시 복지정책과(3707-9583) 또는 서울시 지역사회서비스지원단(724-0894~0896)에 문의하면 된다.

웹사이트: http://www.welfare.seoul.kr

연락처

서울복지재단
724-08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