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일본군 위안부’문제에 대해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이 관심을 갖고 진실을 규명하고, 세상 밖으로 알리기 위해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정신대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인 미국인 안소니 길모어와 라이언 실이 그들이다.

뉴욕에서 단편연극 감독으로 활동하던 안소니 길모어는 한국에서 영어강사로 활동하던 중 한국문화에 흥미를 느끼고 2003년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에 진학했다. 그는 여기서 일본식민지 지배와 정신대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 주제에 대한 논문을 썼다.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서양인들을 위해 다큐멘터리를 구상하고 라이언 실을 비롯한 미국 친구들과 함께 다큐멘터리 제작을 시작했다.

이들은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모여사는 ‘나눔의 집’을 찾아 증인인 할머니들의 목소리와 일본까지 찾아가 만난 당시 일본군인이었던 할아버지의 진솔한 마음을 카메라에 담았으며, 일본, 한국, 미국의 학자들과 시민운동가들의 설명까지 곁들였다. 피해 할머니들의 이야기에 대해 무지한 미국인들이 이 문제에 대해 알 수 있게 하기 위해 이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다는 그들은, 현재 하루 8시간씩 편집 작업을 하며 작품을 완성해가고 있다.

이들은 ‘위안부(comfort woman)’는 일본측에서 사용하는 용어로서 올바른 표현이 아니며, ‘일본군 성노예 (military sexual slave)’ 또는 ‘정신대’가 옳은 표현이라고 말한다.

“위안부(comfort woman)라는 표현은 완곡한 표현이고 옳지 않은 표현이다. 위안부라는 단어는 그들이 다른 이들을 위안해주고 자기의 의지로 그 일을 했다는 표현이다. 하지만 그들은 sexual slave(성노예)였다.”

첫 다큐멘터리가 국가간 예민한 문제를 주제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부담이 된다는 이들은 이 작품을 통해 진실이 더 많은 세상에 알려지기를 바라고 있다.

“일제시대 동안 80,000~200,000명의 아시아 여성들이 일본군에게 끌려갔는데 그 중 80~90%가 한국 여성들이었다.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할머니와 할아버지들(당시 일본군)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싶었다. 이 다큐멘터리를 영화 페스티벌과 DVD에 담아 전세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우리는 상업적인 수단으로 이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페스티벌을 통해 사람들이, 특히 미국인들이 이 주제에 대해 배우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정치적인 면에서 이 주제는 많이 논의되었지만 할머니들의 이야기는 많이 잊혀졌으므로 그들의 목소리를 대신하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

토크쇼 <Heart to Heart>에서는 일본군 성노예 할머니들의 증언뿐 아니라 가해자였던(지금은 할아버지가 된)일본군 병사의 증언과 참회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제작진은 당시의 일본군까지 인터뷰하기 위해 일본을 건너가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두 명의 젊은 외국인이 많은 한국인들조차 점차 잊어버리고 있는 문제에 대해 얼마나 열정적으로 땀을 쏟고 있는지를 들어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웹사이트: http://www.arira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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