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버려지는 감귤박’ 기능성 사료로 만든다
- 돼지 면역증진과 환경문제 동시 해결
국내 감귤생산량은 연간 75만 톤 정도이며 그 중 15만 톤이 음료가공용으로 사용되고 그 중 약 50 % 정도가 즙을 짜고 난 부산물로 폐기 처리되고 있으며 해양투기 시 비용은 톤 당 3만 원 가량이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이를 자원화 하기 위해 감귤박에서 유래되는 유용물질(헤스페리딘)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감귤박에는 펙틴 1.49 %, 비타민 C는 46.4mg/100g을 함유하고 있으며, 총카로티노이드 함량이 512.2mg/kg으로 면역증강 및 항산화 소재원으로 이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국립축산과학원은 감귤박에서 나온 유용물질(헤스페리딘)을 돼지에 먹여 시험한 결과 혈액 내 항산화 활성을 증진시키며, 면역글로블린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육성돈 사료에 0.5 %(사료내 150ppm수준)첨가 급여시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는 혈중 면역글로불린인 IgG와 IgA의 함량이 1.5∼3.5배 증가됐으며, 혈중항산화활성능력이 22∼57 % 향상됐다.
따라서 감귤박을 돼지(육성돈)사료첨가제로 활용 시, 항산화활성능력이 높아져 유해산소로부터 생체를 보호하는 기능과 병원성 물질에 대한 면역조절 기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올해 5월 감귤 음료가공 시 즙을 짜고 난 부산물을 이용한 사료조성물과 급여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10-2012-0047154)하고, 현재 현장 적용시험과 경제성을 분석하기 위한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양돈과 박준철 연구관은 “버려지는 감귤박을 사료화 함으로써 환경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돼지의 질병 저항성을 높이는 면역증진 기능성 물질로서 활용가치를 높이겠다”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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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