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관통하는 고전의 미니멀한 해석을 통해 현대인의 삶을 재발견

– 명품극단 김원석 연출의 ‘옹점이’

서울--(뉴스와이어)--김원석:모스크바에서 활동한 최초의 한국인 연출가

고교 졸업 후, 친구 따라 갔던 극단에서 선배들이 잘한다고 좋아해줘서 주연도 하고, 연극제 따라다니다 보니 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이게 내 길 인 것 같았다. 노먼 빈센트 필의 책에서 20대에는 20대에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된다는 문구를 읽고 20대에 공부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1993년부터 2005년까지 햇수로 13년간 러시아에서 공부했다. 심지어 13년간 1등만 했다. 러시아에서는 연극학교 학생들에게 연극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특혜를 주는데, 대신 입석이다. 덕택에 150편 정도 봤고, 이후 많은 도움이 됐다. 기치스 모스크바 연극예술 아카데미에서 연극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원석은 모스크바 시립 베르니사쥐극장의 상임연출로 활동했다.

옹점이:억척스럽게 꿈을 찾아가는 바로 우리의 이야기

이 시대에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매우 비극적이다. 옹점이가 유랑극단 쫓아 다니면서 노래한다는 것이 어쩌면 비참할 수 있다. 인생은 비극일지 모르지만 이 사람 자신은 굉장히 행복한 사람이다라는 두 가지의 상반된 모습으로 옹점이를 아름답고 성공한 아티스트로 만들었다. 시대 상황은 많은 이들이 굶어 죽고 남편은 전쟁터 나가서 죽는 비극적 상황이지만 자기 자신은 가수가 되어서 민구의 마음을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를 만들어냈다. 연극 ‘옹점이’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남들이 뭐라던 억척스럽게 남 눈치 안보고,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한다면 성공한 삶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옹점이 2012:새롭게 옹점이를 들여다보다

“우리가 지금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사실 휴전 상태죠.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전쟁이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잠재의식이 있기 때문에, 공연을 볼 때 그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작품이 전혀 다르게 보일 수 있죠. 그저 웃고 즐기기만 하는 공연이 아니라 조금은 고민하게 만들고 조금 무게가 있고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대한민국에서 지금 이순간에 올라가야 하는 동 시대의 작품으로 볼 수 있는데 그래서 관객들을 한 번 깨우기 위해 ‘나는 빨갱이 새끼여’라고 시작을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이문구 선생님 당신께서 정말 아버지하고 큰형님이 빨갱이로 몰려서 처형을 당했어요, 이문구 선생님 내부에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가 사람들을 만나고 할 때 ‘나는 빨갱이 새끼여’라고 말씀하셨다고 해서 거기서 모티브를 얻었죠. 엊그저께 김훈 선생님도 오셔서 극찬을 하고 가셨어요. 너무 잘 봐서 술값까지 주고 가셨죠.(웃음)”

명품극단: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명품이다

명품극단은 배우가 명품이고 명품이 곧 작품이라는 배우 위주의 극단임을 뜻하고 있다. 2003년에 러시아 유학파 학생들과 작업을 시작한 게 명품극단의 뿌리가 됐고, 2005년부터는 한국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상징성과 함축성을 중심에 두고 동시대를 풀어가는 고전 안에서 읽어가는 해석적인 연극을 좋아한다. 죄와벌 3부작(죄와벌-죄를 고백함, 푸르가토리움-하늘이 보이는 감옥(獄), THE GAME-죄와벌), 고골 3부작(비이, 광인일기, 행복한 죽음), 한국문학 3부작(메밀꽃 필 무렵, 봄봄, 관촌수필-옹점이를 찾습니다) 등 그동안 자주 소개되지 않았던 고전을 찾아내어 꾸준히 무대화 시키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연극 ‘옹점이’ | 대학로 아트센터K 세모극장 | ~9월2일까지 | 화~금 오후 8시 | 토,일 5시 | 월 쉼 | 원작 이문구 ‘관촌수필 3편 행운유수’ | 출연 김수진, 오경태, 김영서, 이영미, 김철환, 김우현, 김범진 | 문의 1666-5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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