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습제, 작년 소비재 판매액 성장률 1위…긴 장마 영향
- 2011년 소비재 소매시장 총 38조 규모로 전년 대비 6.1% 성장
- 제습제 이어 즉석밥, 음용식초, 캔커피, 캔햄 등 음료 및 편의 식품군 성장세 두드러져
(표1) 전국 판매액 성장률 기준 상위 20개 제품군 – 2010 vs. 2011
'식품 카테고리 별 성장률 (판매액 기준) – 2010 vs 2011' 및 비 '식품 카테고리 별 성장률 (판매액 기준) – 2010 vs 2011'
이 가운데 식품군은 전년 대비 8.8% 성장하고, 비식품군은 2.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식품군 내 가장 규모가 큰 담배 카테고리(+0.8%)를 제외하면 비식품군의 성장률은6.1%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닐슨코리아 소매유통조사본부 최경희 상무는 “식품 및 비식품군의 판매 규모가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물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인상, 그리고 매년 계속되는 제품 프리미엄화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2010년 대비 판매액 성장률 상위 20개 제품을 살펴 보면, 식품군 중에서는 즉석밥(+34.7%)과 음용식초(+28.7%), 캔커피(+27.8%), 캔햄(+27.6%), 드레싱(+24.7%), 초콜릿(+22.1%)의 판매액이 20% 이상 증가했으며, 비식품군 중에서는 제습제(+35.9%)와 더불어 구강세정제(+20.9%), 헤어트리트먼트(+18.6%), 물티슈(+17.7%), 섬유탈취제(+15.7%)가 판매액 성장률 상위 20개 제품군에 포함되었다. (표1 참조)
최경희 상무는 “우리 나라의 여름철 날씨가 점차 습도가 높고 후텁지근한 아열대 기후로 변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긴 장마와 폭우의 영향으로 제습제의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 고 분석했다.
전체 8.8%의 성장률을 기록한 식품군을 자세히 분석해보면, 커피&차 (+15.4%)와 제과류 (+12.8%), 신선군 (+12.0%), 음료 (+10.8%) 시장이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최경희 상무는 “커피&차 부문의 성장 배경은 소비가 꾸준히 늘어나고 제조사들도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RTD(Ready-to-drink)커피와 RTD 차, 곡물차의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서 찾아볼 수 있다. 커피&차 부문과 더불어 음료군 전체의 성장세도 두드러지는 가운데 음용식초(희석식)와 스포츠 음료의 성장률도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건강과 웰빙에 대한 소비자들의 꾸준한 관심이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상무는 이어 “편의 가공군(+9.6%) 의 경우 전체 성장률은 10%에 조금 못 미쳤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라면(5.5%)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15.1% 성장하여 전년에 이어 꾸준히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작년 한 해 동안 전반적으로 즉석에서 바로 먹거나(편의 가공군), 마실 수 있는(음료, 커피&차) 카테고리의 성장이 눈에 띄었으며, 이는 1-2인 가구의 성장과 편의식을 선호하는 생활패턴의 변화, 그리고 편의점 점포의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비식품군 가운데서는 가정용품 (+9.1%), 헤어케어 (+8.3%), 약품 (+7.7%), 제지류 (+7.2%)가 성장률 호조세를 나타냈으며, 2010년 판매액 성장률이 2.1% 하락했던 담배의 경우 지난해에는 0.8% 성장세를 기록했다.
가정용품은 제습제(+35.9%), 섬유탈취제(+15.7%), 방향제(+14.5%), 위생백(+14.0%)의 성장에 힘입어 비식품군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이는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 및 쾌적한 환경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닐슨 소매점 시장정보 보고서(Korea Market Information Digest)’에 대하여
국내 유일의 소매시장 연감인 ‘닐슨 소매점 시장정보 보고서’는 국내 식품군 시장과 비식품군 시장을 구성하고 있는 총108개의 제품군에 대한 연간 판매규모(연간 판매량/판매액)와 세부 제품군 정보, 주요 브랜드 등을 총망라하여, 한국 소매점 시장에 대한 거시적인 안목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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