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세계최초 휴대폰 내부창용 OLED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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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코스피 006400
2004-08-13 09:54
서울--(뉴스와이어)--휴대폰에서도 일반TV와 같이 고화질 동화상을 시청하는 시대가 왔다.

세계 최대 OLED 업체인 삼성SDI(사장:김순택/金淳澤)가 세계 최초로 휴대폰 내부창용 1.7인치급 6만5천컬러 수동형(PM, Passive Matrix) OLED(Organic Light Emmitting Diodes, 유기발광다이오드)를 본격 양산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1.7인치(가로 34.8㎜, 세로 42.7㎜) 내부창용 OLED는 127ppi(pixel per inch, 가로 128×세로 128)의 고화질 제품으로 80 칸델라(㏅/㎡)의 고휘도에 광시야각, 고명암비 뿐만 아니라, 재료 및 구동 회로의 최적화로 수명을 늘리고 소비전력을 낮춤으로써 수동형 OLED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휴대폰 거래선들의 반응이 좋아 부산공장에서 이달부터 월 5만개 수준으로 휴대폰 세트 메이커에 공급을 시작해 생산량을 10~20만개까지 늘려감과 동시에다양한크기와 화질을 높인 제품도 계속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 '02년 8월 세계 최초로 외부창용 풀컬러 수동형 OLED도 세계 최초로 양산한 바 있다.

20여명의 개발 인력과, 25억원의 연구 비용을 투입해 개발을 완료, 3개 월간의 휴대폰 세트와의 검증기간을 거친 이 제품은 ▲ 수명과 화질향상을 위한 신 유기재료 채용 ▲ 그래픽·아이콘부가 별도로 작동하는 Fixed Icon 기술 ▲ 독자 기술로 개발된 구동회로(Driver IC) 및 구동방식 등의 독자 기술을 적용했다.

이 제품은 『내부창용 = 능동형(AM, Active Matrix) OLED』 이라는 OLED 업계의 통념을 깨트렸을 뿐만 아니라 외부창에 한정됐던 수동형 OLED의 기술 수준을 경쟁업체보다 대폭 높여 세계 디스플레이 업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 양산을 계기로 내부창용 능동형 OLED의 개발과 양산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수동형 OLED는 빠른 응답속도, 선명한 화질, 고해상도 등 휴대폰 내부창에 필요한 성능을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해 외부창용이 한계라는 인식들이 많았다.

수동형 OLED을 외부창에 사용될 경우, 수명이나 해상도가 다소 떨어져도 큰 문제는 없었지만 내부창에 채택되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의 모든 특성을 향상시켜야 하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돼 他 업체에서는 시도조차도 하지 못했었다.

삼성SDI가 급성장하는 내부창용 OLED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내·외부창용 OLED의 생산체제를 동시에 갖춤으로써 높은 생산성과 기술력 바탕으로 시장지배력을 강화시키는데에 더욱 용이해졌다.

또, 이 회사는 올해들어 외부창용 OLED 사업의 매출과 수익이 높은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내부창용 OLED 양산으로 사업영역 확대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제품을 휴대폰에 채용할 경우, 자연색 컬러와 완벽한 동화상(動畵像) 구현이 가능하고고선명 카메라 폰의 뷰파인더(Viewfinder)로 사용할 수 있어 휴대폰의 고급화 시기를 더욱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의 파이오니어(Pioneer), 대만의 라이트 디스플레이(RIT Display) 등 해외 업체들을 중심으로 단색의 모노컬러, 3~4색의 멀티 컬러 및 6만5천 컬러 수동형 OLED를 외부창용으로만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SDI 모바일디스플레이 본부장 심임수(沈任洙) 전무는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내부창용 수동형 OLED 양산으로 시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며 『OLED는 채용 제품 범위와 성장성이 무궁무진한 첨단 디스플레이 만큼 OLED 최고 기업으로서 신제품 개발 및 성능 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 기관인 디스플레이 서치(Display Search)는 세계 OLED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억5800만 달러에서 올해 5억 달러, 내년12억3,500만 달러,'06년 24억6,200만 달러 '07년 30억4,700만 달러로 연평균 85%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조사 기관은 또 최근 올 1/4분기 OLED 시장 보고서에서 삼성SDI가 379만대의 휴대폰용 OLED을 판매, 세계시장 점유율 44.1%로 파이어니어(25.6%)와 라이트 디스플레이(25.3%)를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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