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고추마일드모틀바이러스’ 현장진단키트 개발
PMMoV는 1990년대부터 해마다 전국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토착형 바이러스병으로 물리적 안정성이 높아 토양전염, 접촉전염 및 종자전염이 잘 일어나는 위험한 바이러스이다.
고추와 파프리카의 잎, 줄기, 과실에 모자이크 증상이나 괴저 증상으로 피해를 입힌다. 접촉으로 쉽게 전염돼 방심하면 순지르기 등으로 작업도구나 작업자에 의해 높은 발병률을 나타낸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는 PMMoV 입자를 정제하고 항혈청을 만든 다음 금나노입자를 이용한 기술 융합으로, 현장에서 고추마일드모틀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했다.
이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영농현장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도구로, 식물즙액을 낸 후 진단키트 끝을 살짝 담가 2분 정도 지나면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알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진단키트는 고추, 파프리카, 피망에 발생하는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와 건전주에 대해서는 반응하지 않고 오직 고추마일드모트바이러스에 대해 높은 특이성을 보인다.
고추마일드모트바이러스에 감염된 고춧잎 즙액의 농도를 희석해 진단한 결과 1,024배로 희석했을 때까지 진단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에서는 2006년부터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전국에 보급된 진단키트 종류는 9종이며 올해까지 총 37,040점이 분양됐다.
이번에 개발된 고추마일드모트바이러스 진단키트는 이전에 개발된 9종의 진단키트와 함께 내년부터 전국 도 농업기술원을 통해 농가에 분양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조점덕 연구사는 “현장진단용 바이러스 진단키트로 조기 진단해 고추 등에 발생하는 PMMoV 바이러스 병의 확산을 빠른 시간 내에 방지할 수 있으므로 피해량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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