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자, 내는 요금의 ‘절반’ 밖에 안 써

- 이동통신사 요금제 조정할 필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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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인사이트
2012-08-30 10:41
서울--(뉴스와이어)--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이동통신사 전략에 따라 비싼 요금제 상품에 가입하지만 실제 사용량은 내는 요금의 60%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사가 필요한 서비스 제공량을 과도하게 잡고, 소비자들을 상위 요금제로 유도한 탓에 사용자들은 실제 이용하는 것 이상으로 통신비를 내고 있다. 가계 통신비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임에도 이동통신사들이 소비자를 오도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휴대폰 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가 지난 4월 실시한 이동통신 기획조사에서 스마트폰 요금제 이용자 1만5천명에게 ‘현재 이용중인 요금제의 음성, SMS, 데이터 기본 제공량 중 어느 정도를 사용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실제 사용량은 제공량의 평균 60%대에 머물렀다.

부문별로 보면 음성통화는 제공량의 평균 75%를, 데이터(무선인터넷)는 65% 만을 사용해 최소한 4분의 1 이상 버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자서비스는 무료문자 어플리케이션인 ‘카카오톡’의 영향으로 41%만 사용해 소진율이 가장 낮았다.

데이터 서비스의 경우, 4G LTE 요금제 사용자들이 3G 사용자들보다 제공량을 더 적게 소진했다. 3G에서는 서비스 제공량의 67%를 사용한다고 응답했으나 4G LTE는 61%로 더 낮았다. 특히 기본료가 5만원을 넘는 고가 요금제일수록 데이터 소진율이 낮아져 62요금제(6만2천원)는 59%, 72요금제(7만2천원) 이상에서는 51%까지 떨어졌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비싼 요금을 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이통사들이 4G LTE 도입을 통해 요금 수입을 올리려 한 전략의 결과다. 이통사들은 먼저 기존 3G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없애 소비자들에게 많이 쓰면 더 많은 요금을 내게 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리고 데이터 사용량이 3G에 비해 증가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기본 제공량을 크게 올린 고가 상품을 만들었다. 그 결과 많은 소비자들이 부담을 감수하며 상위 요금제를 선택하고는 기본 제공량의 상당 부분을 쓰지 않고 허비하게 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현실을 누구보다 더 잘 파악하고 있는 곳이 이동통신사들이다. 통신사들이 자사의 이익 확대에 급급해 이런 현실을 외면하기 보다는, 합리적이고 고객 친화적인 요금제로 전환하는 것이 절실하다.

[제 15차 이동통신 기획조사 개요]
- 조사명: 2012 상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
- 조사기관: (주)마케팅인사이트(www.mktinsight.co.kr)
- 조사대상: 14 ~ 64세 휴대폰 보유자
- 조사내용: - 이동통신 서비스 및 단말기 구매/사용행동, 만족도, 브랜드 선호도 등
- 통화/제품 품질 평가 (경험품질)
- 조사기간: 2012년 4월 1일 ~ 4월 22일
- 조사방법: 온라인 우편조사(e-mail survey)
- 표본규모: 총 응답자 88,967명

* 위 조사 결과는 휴대폰 전문 조사업체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에서 2012년 4월 실시한 ‘15차 이동통신 기획조사’로부터 발췌한 것입니다. 이 조사는 매년 2회 상/하반기로 나누어 4월과 9월에 실시되며, 매회 10만여명의 이동통신 소비자가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이동통신 전문 기획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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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인사이트(www.mktinsight.co.kr, 대표; 김진국)는 2000년에 설립된 full-service 마케팅 리서치 회사로서 온라인 리서치를 그 근간으로 하고 있다. 마케팅인사이트는 총 82만여명에 이르는 한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패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이 대규모 패널을 기초로 10만명 이상의 초대형 기획조사를 매년 최소 3회 이상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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