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덴빈’의 특징
제14호 태풍은 19일(일) 09시경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먼저 발생하여 대만 부근에 머물다가, 20일(월) 15시경 괌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하여 서해상으로 북상한 제15호 태풍과의 후지와라 효과에 의해 ‘⍺형태’의 이례적인 진로를 보이며 볼라벤을 뒤따라 곧바로 북상하였으며, 기상청에서는 72시간 전부터 이 태풍으로 인한 호우와 강풍 가능성을 예보하였음.
이후 우리나라 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면서 태풍의 진행방향이 동편하기 시작했고, 30일(목) 새벽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10시 45분경 전라남도 완도 부근에 상륙한 뒤 계속 북동진하여 31일(금) 00시경 동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었음.
태풍이 상륙하여 육상을 지나는 동안 태풍 진행방향의 왼쪽 반원에 속하는 충청도와 전라도에서는 북서쪽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와 덴빈이 몰고 온 다량의 따뜻한 수증기가 충돌해 최고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고, 해안지방과 태풍 진행방향의 오른쪽 반원에 속하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3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음(첨부1 참고).
이번 제14호와 제15호 태풍과 같이 후지와라 효과가 동반되면서 한반도에 영향을 준 유사 태풍으로는, 1972년 ‘⍺형태’의 이상진로를 보이면서 서해상으로 북상한 제7호 태풍 ‘리타(RITA)‘와 동해상으로 북상한 제9호 태풍 ’테스(TESS)’가 있음(첨부2 참고).
제14호 태풍으로부터 변질된 온대저기압이 당분간 동해상에 머물면서 동해안지방에서는 9월 1일(토) 아침까지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해안에서는 너울에 의해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있음. 3일(월)까지 전국 대부분 지방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 많겠고, 4일(화)경에는 서쪽으로부터 찬 공기(5km 상공 -10℃ 내외)를 동반한 상층기압골이 접근하면서 전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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