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치료보다 치료비 걱정…적은 돈으로 암 예방하기
- 암치료비 최소 천만원…정기검진과 백신접종하면 안 아프고 돈도 절약
그렇다면 어떻게 최소의 비용으로 암을 예방하는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박희정 위원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박희정 위원은 암을 최소 비용으로 예방하려면, 첫번째로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도록 권했다. 같은 이유로 건강보험공단의 국가 암 조기검진도 놓치지 말고 받는 것이 좋다. 암을 조기에 발견할 경우 치료경과가 대체로 좋을 뿐 아니라 치료비도 절감되기 때문이다.
국가 암 조기검진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인 암을 조기발견·치료하기 위해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5대 암을 검진하는 것이다. 위암과 간암(고위험군)은 만 40세 이상 남·여, 대장암은 만 50세 이상 남·여, 유방암은 만 40세 이상 여성, 자궁경부암은 만 30세 이상 여성이 대상이며, 해당 년도의 암 검진표를 지참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검진을 받으면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0년 현재 암검진 평균 수검율은 67.1%이지만, 성별, 연령별, 지역별 편차는 큰 편이라고 한다.
둘째, 암 예방을 위해서는 식습관과 운동 같은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맵고 짜고 달며 기름진 자극적 음식은 줄이고,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며, 담배를 끊고 술은 절제하는 식습관과 주 3회 이상 규칙적인 운동 등이 필요하다.
박희정 위원은 주부나 자영업 종사 여성 등은 남성에 비해 직장검진 등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성암 예방 등에 각별히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자궁경부암이나 유방암처럼 완치율이 높은 암이라 해도, 정신적 충격, 치료에 드는 신체적 고통과 경제적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1~2005년에 암 판정을 받고 2007년까지 사망한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07년까지 생존율이 91.4%인 유방암 사망환자의 총 진료비가 207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69.5%인 대장암은 1504만원, 84.2%인 자궁경부암 1406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사망률이 높은 췌장암, 간암, 위암 등에 비해 생존기간이 길고 완치율이 높은 암 일수록 진료비가 더 많이 드는 것이다.
따라서 유방암이나 자궁경부암처럼 치료비 부담이 큰 여성암 예방을 위해서도 정기적 검진은 필수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20세 이상 성경험이 있는 여성은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매년 1-2회 정도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추가하여 자궁경부암을 예방해 줄 수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 접종까지 하면 자궁경부암 전단계인 상피내암도 7-80%의 예방이 가능하므로 더욱 안전해진다.
박희정 위원은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비용을 부담스러워 하는 환자들도 간혹 볼 수 있지만, 자궁경부암 발병 연령이 점차 내려오고 있는 만큼 미성년은 반드시, 성생활이 활발해지기 시작하는 20대 여성들 또한 가급적 접종을 해 주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에는 치료비 부담이 큰 암을 수십 만원으로 예방하는 차원이라면 경제적으로도 이익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기혼여성도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개요
4500명의 산부인과전문의들을 대표하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세계 최저수준의 저출산율을 극복하고자 출산 인프라를 사수하고 각종 여성질환의 예방을 통해 여성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진료 및 홍보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와이즈우먼의 피임생리이야기’,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예방’ 등 2009년 와이즈우먼 캠페인을 런칭해 매스미디어, 캠페인 웹사이트의 전문의 상담, 네이버 지식인 전문의 답변 등을 통해 신뢰도 높은 여성 건강정보를 무료로 제공해 왔다. 이를 토대로 ‘초경의 날’을 제정해 초경을 맞은 소녀들을 축하하는 행사를 매년 개최했고 생리주기 관리 등이 가능한 와이즈우먼 공식 애플리케이션 ‘핑크 다이어리’는 350만명이 다운받은 대표적 여성 애플리케이션이 되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초경 바우처 상담을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 및 성교육, 피임법,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한 이상 월경 증상 등에 대해 교육하는 이유는, 한국의 젊은 여성들이 건강 관리를 통해 난임 걱정 없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수만큼의 건강한 아기를 임신하고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와 대한민국의 저출산 극복에도 일조하기 위한 것이다.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예방: http://www.wisewoman.co.kr/hpv
웹사이트: http://kao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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