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어린이대공원, 신개념 동물복지 적용해 국내 첫 코끼리 전용 등긁이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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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
2012-09-05 09:25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용선)은 2010년 7월 캄보디아에서 서울어린이대공원으로 반입해 온 코끼리 ‘캄돌이-캄순이’ 부부를 위해 국내 동물원 최초로 등긁이 등 놀이기구를 설치했다고 5일(수) 밝혔다.

등긁이(=등을 긁는 기구)는 털이 있는 동물의 긁는 습성을 도와 동물 스스로 자신의 털을 손질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장치.

코끼리는 큰 나무통이나 바위 등에 가려운 곳을 긁는 습성이 있다. ‘캄돌이-캄순이’의 경우 3톤이 넘는 체중을 실어 방사장내 조경석, 인공암 등에 몸을 긁다보니 시설물이 훼손되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미흡했다.

이에 공단은 ‘캄돌이-캄순이’가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느낌으로 시원하게 몸을 긁을 수 있는 맞춤형 등긁이 등 놀이기구를 만들게 됐다.

코끼리 전용 등긁이는 전문가의 자문과 외국 동물원 자료를 바탕으로 설계, 카우브러시 전문업체에 특별 주문했다.

방사장에 설치된 등긁이(0.5×1.5m)는 평소 코끼리가 좋아하는 원목돌리기(0.4×1.4m) 기구를 붙여 스트레스를 맘껏 해소할 수 있다.

내실에도 등긁이 2대(0.5×1.3m)를 따로 마련, 몸이 가려울 땐 언제든지 이용하도록 배려했다.

한편, 이번에 설치된 코끼리 전용 등긁이 등 제작비용(2천만원 상당)은 국내 3대 철강업체인 동국제강그룹이 기증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허시강 원장은 “동물행동 습성에 맞는 안전과 효과 등을 고려, 신개념의 동물복지 차원에서 코끼리 전용 등긁이를 만들었다”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코끼리의 건강을 챙기면서 관람객에게는 이색 볼거리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대공원 개요
1973년 5월 5일(제51회 어린이날) 개원한 이후 도심 속 쉼터로 시민 여러분들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어린이대공원은 이용시민들의 관람 편의성 향상을 위해 낡고 불편해진 시설을 교체하는 단계적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2009년 5월 5일 재탄생했다. 또한 어린이 및 가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종류의 체험프로그램(동물학교, 생태탐방교실 등)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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