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전국기능경기대회’ 경기도 종합우승, 3년 만에 되찾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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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
2012-09-10 14:35
서울--(뉴스와이어)--지난 4일부터 대구광역시에서 개최된 제47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1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대회장, 송영중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는 10일 오전 10시 시상식을 겸한 ‘나눔과 다짐 한마당’을 열고 각 직종별 입상자에게 메달과 상장을 수여했다.

이번 대회 종합우승은 금메달 8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17개로 종합점수 1912.2점을 기록한 경기도로 3년 만에 종합우승을 되찾아 영예의 대통령배를 수상했다.

준우승은 금메달 수는 경기도보다 많았지만 종합점수에서 1857.3점(금 12개, 은 13개, 동 9개)을 기록한 개최지 대구광역시가 국무총리배를 차지하였으며, 3위는 1277.4점(금 7개, 은 6개, 동 18개)을 획득한 서울특별시가 고용노동부장관배를 가져갔다.

이번 대회는 막판까지 메달 1개 차이로 종합순위가 뒤바뀔 만큼 지역 간 기술격차가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이다.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는 금메달 2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거머쥐며 종합점수 507점으로 다수 입상자를 배출한 기관에게 주는 금탑을 수상해 3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신라공업고등학교와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는 각각 457점과 408점으로 은탑을, 대구서부공업고등학교와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 금오공업고등학교는 동탑을 수상했다.

<예비 명장의 시작, 마이스터고 졸업 1기 출신, 대통령상 수상>

컴퓨터정보통신 직종에 1위로 입상한 금오공고 이진호(18세)군은 이번 대회 최고점수(99점)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김군은 “중학교를 졸업할 당시 금오공고가 마이스터고로 바뀌면서 관심을 가지고 제가 직접 선택하였고, 부모님도 자랑스럽게 생각해주셨다”며 “학교에서도 기술을 배우는 동시에 취업에 관한 정보도 많이 제공해 주셨다”고 말했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은메달로 입상한 친구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며, “곧 있게 될 2013년 제42회 국제기능올림픽 대표선발 평가전에서 그 친구와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쳐 국가대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군은 본인이 배우는 컴퓨터 네트워크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자가 된 다음 대한민국명장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군을 지도했던 이창석 선생님은 “진호는 한번 연습에 몰두하면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끈기가 있는 학생이다”며, “단순한 기능 연습이 아니라 토론이나 세미나 방식의 발표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훈련해왔다”고 말했다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이후 첫 졸업생이 나오는 금오공고는 이번 대회 컴퓨터정보통신 직종에서 1, 2위 입상으로 2013년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대표선수 선발전에 참가할 4명의 선수 중 3명을 배출했다.

<부모없이 자랐지만 환상의 호흡으로 1위 입상>

2인 1조로 진행되는 모바일로보틱스 직종에서 1위에 입상한 알로이시오 전자기계고등학교 김진수(17세), 최광덕(19) 선수는 학교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마리아 수녀회에서 운영되는 알로이시오 전자기계고등학교는 부모가 없는 아이들이 공부하는 학교다.

마리아 수녀회에서 자란 김군과 5학년때 알로이시오 초등학교에 전학한 최군은 “이 직종에서는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호흡이 잘 맞아 좋은 결과를 얻었고 앞으로는 국제기능올림픽대표로 선발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전국기능경기대회 기출문제 수준이 높아 경기 전 걱정을 많이 했다는 김군은 “형이 많이 도와주어 1위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대회 1위 입상으로 두 선수 모두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에 취업이 확정된 상태로 어느 기업을 선택해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두 선수의 지도교사인 윤지민(51세)씨는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어긋나지 않고 성실히 연습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방대회 3위, 전국대회 1위로 역전 우승>

동력제어 직종에 출전한 충남조선공업고등학교 이관승(18세)군은 지난 4월에 있었던 충남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3위에 입상했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1위에 입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군은 “지방대회 3위에 실망하지 않았습니다.”며 “오히려 전국대회에서 집중할 수 있는 자극제가 된거죠”라고 말했다.

“기술을 배우고 취업을 위해 특성화고에 입학한 것에 대해 부모님은 처음에 반대하셨다”며, “학교에 입학하고 기능부에 들어간 이후에는 많이 격려해 주셨고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1위 입상 사실을 어머니께 연락 드렸더니 울먹이셨다”며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고, 기술을 배우겠다고 생각한 선택이 정말 잘한 것 같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군은 현재 삼성중공업에 취업이 예정되었고, “앞으로도 전기관련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고 꾸준히 실력을 쌓아 최고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회 금메달 수상자에게는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상금 1,200만원이 수여되며, 은메달과 동메달 수상자에게는 대회장상과 각각 800만원과 4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대회장인 송영중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대구시민들의 관심과 지원으로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며, “이번 행사와 더불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先취업 後진학’ 제도의 열린 고용사회 구현과 연계하여 숙련기술인 우대 풍토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대회 결과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홈페이지 http://skill.hrdkorea.or.kr 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2013년 제48회 전국기능경기대회는 강원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개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근로자 평생학습 지원과 직업능력개발훈련, 자격검정, 기능장려 사업 및 고용촉진 등에 관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설립된 고용노동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다. 1982년 한국직업훈련관리공단이 설립되었고, 1987년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으로, 1998년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소속 기관은 6개 지역본부, 18개 지사가 있다. 현재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본부가 있고, 울산광역시 혁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이다.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을 역임한 송영중 이사장이 2011년부터 공단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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