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자들의 감동 후원 이야기
로또 1등 당첨자들의 감동 후원 이야기
이런 현상을 반영이라도 하듯, 최근 실제 로또 1등 당첨자들이 줄줄이 기부를 선언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477회 로또1등 당첨자 한호성씨와 487회 로또1등 당첨자 홍진우씨. 이들은 로또정보사이트의 1등 당첨자로 만나 친분을 쌓은 바 있다. 한 씨와 홍 씨는 당첨 이후에도 1등당첨자들의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우정을 다지면서, 기부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기도 했다고.
지난 3일, 한 씨는 사이트 내 게시글을 통해 “이번에 저에게 귀엽고 예쁜 조카들이 생겼습니다. 로또에 당첨되면 꼭 하고 싶었던 일이었는데, 술과 커피를 줄이고 그 비용으로 저기 먼 나라 아이티에 살고 있는 한 아이와 네팔에 살고 있는 한 아이의 최소 생활비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가슴 따뜻한 소식을 전했다.
이어 그는 “국내에도 힘든 사람들이 많지만, 굳이 제가 이런 후원방법을 선택한 것은 우리 부모님 세대가 어릴 적 한국이 빈곤한 나라일 때, 외국 각국에서 지원해준 기금들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라의 역군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고 한국도 많이 성장했기에 이제 우리가 어려운 나라의 아이들에게 빛이 되어줄 차례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후원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찾아서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고요, 멈추지 않고 끝까지 빈곤국 아이들의 후원자가 되고싶고 이런 제 작지만 희망찬 결심에 응원해주시면 더욱 힘이 날 것 같습니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함께 기부에 동참한 487회 1등 당첨자 홍 씨는 “저도 당첨되기 전에는 ‘당첨되면 빚 갚고 기부도 하고 집도 사고 차도 사고 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현실이 되니 솔직히 기부를 실천하는 게 생각보다 쉽게 되지는 않더라고요. 저도 어렵게 살아와서 그런지 제가 불우이웃이라는 생각이 고착화 되었나 봅니다”라며 솔직하게 심경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다시 기부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그는 “TV를 보다가 차인표 씨를 통해 잘 알려진 한국 컴패션을 보게 되어 관심이 갔는데, 자세히 알아보니 교회 쪽 기관이라 온 가족이 불교를 믿는 저는 참여를 망설였어요. 그러다 최근 절에 방문해 스님과 이야기를 나누다 그 말씀을 드렸더니 스님께서 ‘어려운 사람 살리는데 종교가 무슨 상관이냐, 좋은 일 하는 것이니 마음 가는 대로 하면 그것이 곧 덕이 된다’고 격려해 주시더라고요”라고 밝혔다.
이들의 결정에 많은 사람들은 ‘참 잘하셨단 생각이 들면서 왠지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지네요(cej)’, ‘금액을 떠나서 남을 위해 실천한다는 게 좀처럼 쉽지 않은데, 정말 좋은 일 하시네요(뮤즈)’, ‘요즘 뉴스보기가 겁나는데 이런 가슴 따뜻해지는사연을 보니 행복감마저 드네요(lov*)’, ‘글을 읽으면서 로또는 착한 마음을 가진 분께 주어지는구나 이런 생각이 드네요(칠성**)’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응원의 메시지를 아끼지 않았다.
해당 로또정보사이트(www.lottorich.co.kr) 박원호 본부장은 “일각에서는 ‘국내에도 어려운 이웃들이 많은데 그들을 돕지 않는 이유는 뭐냐’라는 시선을 보내기도 하는데, 당첨자들 역시 국내에서도 어떤 식으로든 기부를 하고 싶다는 뜻을 비쳤다”며, “우리 로또리치와 당첨자들간의 인연도 소중한 것이고, 그분들이 좋은 일을 시작하려는데 같이 힘을 모아볼 계획이라며 조만간 국내 기부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477회 1등 한호성씨 게시글
http://www.lottorich.co.kr/lbbs/view.html?uid=2059&tb=gold_after
487회 1등 홍진우씨 게시글
http://www.lottorich.co.kr/lbbs/view.html?uid=2065&tb=gold_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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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10일 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