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김혜경 교수 ‘노인 돌봄 문제 연구’, 교과부 우수성과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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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2012-09-13 14:08
전주--(뉴스와이어)--그동안 한국사회에서 노인 돌봄은 유교적 가족주의와 효(孝)라는 측면에 따라 가족의 책임, 특히 여성의 책임으로 여겨져 왔다. 그리고 가족관계의 변화와 여성의 사회 활동 증가 등으로 더 이상 가족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님에도 부양 부담으로만 인식돼 왔다.

이러한 ‘노인 돌봄’의 개념을 의존과 부담에서 ‘상호 의존’의 개념으로 재구성하고, 정책적 대안을 제시한 전북대 김혜경 교수(사회학과)의 연구가 주목을 받고 있다.

김 교수가 책임을 맡은 ‘노인돌봄의 경험과 관계적 자율성의 정치’라는 주제의 연구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2012 기초연구 우수성과’에 선정된 것.

이 연구를 통해 김 교수는 노인 돌봄의 개념에 인간 본연의 취약성과 상호의존성을 전제하는 ‘관계적 자율성(relational autonomy)’ 개념을 도입했다.

‘관계적 자율성’이란 독립성과 의존성을 넘어서는 대안적인 자율성의 개념으로 개인과 가족, 국가 등의 정책적 배려 속에서 가치가 실현된다.

이를 통해 노인 돌봄을 상호 의존이라는 개념으로 재구성하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가족 조건과 사회적 환경의 정책적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노인 돌봄의 다시보기 가능성을 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김 교수는 9월 13일 오전 11시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기초연구 우수성과 인증서를 받았다.

교과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 연구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오는 10월 28일까지 대구를 시작으로 부산, 광주, 서울 등을 돌며 순회 전시를 가진 뒤 국립중앙과학관 첨단과학관에서 내년 9월 까지 상설 전시도 열 예정이다.

김 교수는 “흔히 노인 돌봄을 일방적인 의존이나 부양으로만 보는 사회적 경향이 많은데 돌봄은 모든 인간의 생애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조건”이라며 “노인이나 가족, 사회가 공존하기 위해서는 상호간의 의존과 책임성 등이 사회 전반적으로 인정돼야 하며, 노인 혹은 돌봄이 필요한 사람의 자율성에 대한 감수성이 동반되는 정책 집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북대학교 개요
전북대학교는 전라북도 전주시에 소재한 대한민국의 거점 국립대학교이다. 1947년 호남권 최초의 국립대학교로서 설립됐다. 캠퍼스는 전주시, 익산시, 고창군 등에 있다. 현재 4개 전문대학원, 14개 단과대학, 100여개의 학부·학과 및 대학원, 특수대학원을 갖춘 지역거점 선도대학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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