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가공용도에 맞는 가루 생산하는 곡물분쇄기 개발
- 45~150㎛까지 다양하게 갈아 쌀·보리 소비확대 기여
이번에 개발한 곡물분쇄기는 가로 70cm, 세로 80cm, 높이 1m 정도에 공급부, 분쇄부, 배출부로 구성돼 있으며, 가공용도에 따라 곡물을 45∼150㎛까지 다양한 크기의 입자로 만들 수 있다.
먼저 투입부에 곡물을 넣으면 분쇄실 내에서 회전 원판에 2개의 동심원으로 부착된 분쇄핀들이 맞은편에 고정돼 있는 원통 안쪽과 바깥쪽을 각각 고속 회전하며 곡물을 간다.
이어 분쇄된 곡물 가루는 배출망의 눈 크기보다 작으면 망을 빠져나가 배출구로 나오며, 곡물 가루의 입자 크기는 배출망의 눈 크기를 달리해 조절할 수 있다.
특히 이 곡물분쇄기는 분쇄기구의 형태를 기존의 고정돼 있는 핀을 돌기가 있는 원통형으로 바꾸고, 배출망도 50 %를 돌기 모양으로 변경해 분쇄 작업시에 마찰과 충격 효과를 높여 효율적으로 갈 수 있도록 했다.
실제 분쇄실험에서 서로 다른 눈 크기의 배출망을 교체하며 갈 때 쌀은 70∼150㎛, 보리는 45∼124㎛까지 다양한 크기로 분쇄가 가능하다. 시간당 분쇄량도 쌀 45kg, 보리 50kg으로 기존 곡물분쇄기보다 30 % 이상 많아 성능이 우수하다.
이에 따라 이 곡물분쇄기를 이용하면 면, 빵, 과자, 떡, 미숫가루 등 용도에 맞춰 다양한 식품의 원료 가루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크기가 소형으로 영농조합이나 작목반, 방앗간 등에서 지역 가공산업을 위한 소규모 곡물가루생산에 적합하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곡물분쇄기에 대해 9월 19일 보리 주산지인 영광군 군서면에서 영광군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현장 적응성 평가회를 가질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수확후관리공학과 박회만 연구사는 “이번에 개발한 곡물분쇄기는 쌀과 보리를 다양한 식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용도에 맞춰 가루를 생산할 수 있어 앞으로 쌀과 보리의 소비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수확후관리공학과
박회만 연구사
031-290-18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