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지어끈, 팬티밴드 세상 밖으로 나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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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4 10:14
서울--(뉴스와이어)--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여성들의 속옷이 겉옷 위로 나왔다. 압구정 거리를 가득 메운 화련한 색상과 무늬의 브래지어끈과 팬티밴드들. 이제 란제리가 당당히 세상 밖으로 나왔다.

겉옷 위로 나온 브래지어끈 종류도 천차만별. 오색찬란한 원색 브래지어끈은 물론 블랙레이스, 여러 두께의 스트라이프 홀터넥 등 최근 유행하는 톱 디자인 패턴과 유사한 브래지어끈을 손쉽게 볼 수 있다. 면, 금속, 큐빅, 진주 등 다양한 소재의 브래지어끈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서 만난 직장인 이윤미(25세)씨는 스포티한 탱크톱에 레드 브래지어를 연출했다. “피트된 청바지에 발랄한 느낌으로 레드 브라가 겉으로 보여지게 얇은 핑크톱을 입었어요” 라고 말한다.

패션 란제리 르페(http://www.lefee.co.kr) 조혜선 디자인실장은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되자 스트랩(브래지어끈)이 화려한 브라와 프린트 밴드팬티의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겉옷과 함께 드러내는 최근 란제리 트렌드를 반영해 상품군 구성도 다양해져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졌습니다”라고 최근 란제리 업계를 설명하면서 “노출 패션용 속옷은 따로 있다는 사실을 명심할 것”을 당부했다.

섹시한 로라이즈진(Low Rise Jean)과 화려한 비쥬장식 플레어 스커트 등 밑위가 짧은 최근 패션 경향 특징으로 팬티밴드도 패션 아이콘으로 과감히 벨트라인 위로 올라왔다. 어깨 위로 내놓은 브래지어끈과 동일한 패턴의 팬티밴드를 함께 노출한다. 내려입은 하의 허리라인 위로 커다란 글자 로고의 팬티밴드를 노출하는 것도 쉽게 볼 수 있다. 완벽하게 감출 수 없다면 화끈하고 자신있게 보여주는 것이 최근 신세대의 패션 경향이다.

스포티한 탱크톱을 입을 때는 겉옷의 색상에 맞게 화려한 브래지어 끈을 매치해 안에 톱을 하나 더 입은 것처럼 연출한다. 속옷이 비치는 얇은 소재의 시스루룩을 입을 때는 하의와 어울리는 화려한 색상의 브래지어로 속옷과 겉옷의 경계를 없앤다. 홀터넥톱이나 볼레로셔츠에 스트라이프 무늬의 홀터넥 브래지어를 연출해 시원하게 내놓은 등에 여성스러운 포인트를 줄 수도 있다. 노출패션을 완성하는 것은 바로 속옷인 것.

로라이즈진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면서 섹시한 진과 어울리지 않는 하얀 면팬티가 벨트라인 위로 삐져나온 당혹스런 장면도 종종 목격된다. 패션 아이템과 어울리는 속옷을 적절히 매칭하지 않았기 때문.

노출 패션용 속옷 유행을 타고 엠코르셋, 비비안, 비너스 등 란제리 업체가 다양한 노출용 속옷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청강문화산업대학 패션디자인과 조영아 교수는 “연예인의 전유물로 여겼던 과감한 노출 패션의 대중적인 인기로 란제리도 패션의 일부로 인식되고 있습니다”라며 “속옷만 잘 입어도 패션 리더가 될 수 있다"고 귀뜸한다.


웹사이트: http://www.mcors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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