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팽이버섯 검은썩음병’ 원인균 국내 최초로 밝혀

- ‘슈도모나스 톨라시’로 판명, 국제학술지에 첫 보고

수원--(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팽이버섯 재배과정 중 많이 발생하고 있는 팽이버섯 검은썩음병의 원인 병원균이 슈도모나스 톨라시(Pseudomonas tolaasii)임을 최초로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현재 국내 버섯관련 시장규모는 약 1조 원으로 우리나라 농림업의 2 % 이상을 차지하며 계속 증가되고 있다. 그 중 팽이버섯은 2010년 53,187톤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있는 작목이다.

팽이버섯 검은썩음병은 재배과정 중 갓과 대에 검은 썩음 증상을 일으켜 품질을 떨어뜨리는 병으로, 심할 경우 10∼30 %의 생산량이 줄어든다.

이 병의 초기 증상은 검은색의 반점으로 시작되지만 점차 조직이 붕괴되고 반점 부위가 넓어지면서 물러지며, 심할 경우 끈적끈적한 세균액이 흘러내리게 된다.

이 병원균은 팽이버섯뿐만 아니라 느타리버섯, 양송이버섯 등 다양한 버섯에도 강한 병원성을 보이며 많은 피해를 주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농촌진흥청 버섯과에서는 검은썩음병에 대한 다양한 특성을 조사한 결과, 원인균이 ‘슈도모나스 톨라시(Pseudomonas tolaasii)’임을 밝혀냈고 올해 국제학술지(EJPP)에 처음으로 보고했다.

검은썩음병 병원균은 킹스 비(King's B) 배지에서 형광성 색소를 생성하고, 세포외독소인 톨라신(tolaasin)을 분비해 병을 일으킨다. 또한 전자현미경상으로는 끝이 둥근 막대모양이며, 한 개의 편모를 가지고 있고 평균 크기가 0.80∼0.96×1.52∼2.24 ㎛이다.

뿐만 아니라, 이 균은 4℃에서 아주 천천히 자라지만 41℃ 이상에서는 자라지 않으며 엘-아라비노오스(L-arabinose), 디-락토오스(D-lactose), 디-자일로오스(D-xylose) 등 여러 가지 당으로부터 산을 생산하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특성조사를 통해 원인균을 밝혀내게 됐으며, 앞으로는 이 원인균의 방제법을 확립할 계획이다.

검은썩음병 병원균은 물이나 매개충에 의해 전염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재배사가 과습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관수용 지하수 저수조의 정기적인 세척과 소독이 필요하다. 그리고 매개체인 버섯파리와 응애 등의 방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버섯과 이찬중 박사는 “앞으로 병원균에 대한 정확한 발병경로, 병원성 기작, 방제 방법 등에 대한 과학적인 규명과 완전한 방제법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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