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가을철 전염병 원인인 야생설치류 집중 분석 ‘한국 야생설치류 질병 진단’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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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2012-09-20 08:26
인천--(뉴스와이어)--한가위를 맞아 벌초를 하는 등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가을철에 빈번히 발생하는 전염병과 그 원인인 야생설치류를 조사할 때 신뢰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기반이 마련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석순, 이하 ‘과학원’)은 쯔쯔가무시, 랩토스피라, 발진열 등 인수공통감염병의 주요 매개체인 야생설치류의 질병진단을 위한 포획, 부검 등의 절차를 수록한 책자 ‘한국 야생설치류 질병 진단’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책은 야생설치류의 소개부터 포획, 부검, 시료채취, 연구자 안전관리 방법 등까지 야생설치류 질병진단과 관련한 내용들을 총망라해 활용도 높게 구성됐다.

과학원의 생생한 연구경험을 바탕으로 야생설치류 질병진단에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기반을 다졌으며, 안전한 질병진단 체계 구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내용들을 담았다.

이와 함께 등줄쥐, 집쥐 등 야생설치류의 서식지, 수명 등의 소개를 다양한 사진자료와 함께 수록해 관련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도 쉽게 접하고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인수공통감염병 : 사람과 동물 모두가 걸리는 전염병. 특히, 동물로부터 사람에게 감염되는 병
※ 쯔쯔가무시 : (증상) 투통, 고열, 오한, 식욕감퇴 (감염동물) 설치류
※ 랩토스피라 : (증상) 고열, 황달, 용혈, 간·신장 기능부전 (감염동물) 대부분 야생동물
※ 발진열 : (증상) 발열 (감염동물) 쥐

책 내용에 따르면, 야생설치류의 포획 및 질병진단 시에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부터 연구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정확한 연구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주어진 절차에 따라 부검해 시료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울러, 부검 및 시료채취 시 연구자 안전확보를 위해 부검도구를 철저히 소독해 사용하고 보호의, 마스크 등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하며, 시험자는 사전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또한, 야생설치류는 주로 야행성인 만큼 인가나 축사주변의 덤불, 삼림 등의 지역에 해지기 직전에 덫을 설치해 포획해야 한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캠핑 등 자연과 함께하는 여가생활이 증가하고 있어 가을철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야생설치류의 질병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국민들도 야외활동 시 야생설치류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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