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앞 상인들 장학금 기부 릴레이… ‘KU 패밀리’ 캠페인 39곳 참여

서울--(뉴스와이어)--서울 광진구 건국대 인근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음식점과 커피숍, 인쇄소 등 상가 상인들이 대학과 학생들을 후원하고 장학금과 발전기금을 기부하는 ‘KU 패밀리’ 릴레이 기부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건국대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화양동과 자양동 지하철 2 · 7호선 주변과 어린이대공원 주변 등 건국대와 건국대학교병원 인근에서 영업하는 상인들이 학교와 함께 지난해 9월부터 펼치기 시작한 ‘KU(건국대) 패밀리’ 캠페인에는 지금까지 39개 상가가 참여했으며, 이들이 지난 1년간 기부했거나 기부를 약속한 금액은 6억7,000만원에 달한다. 학교는 모인 기부금 가운데 1억7,000만원은 ‘KU투모로우(Tomorrow) 장학기금’으로, 나머지는 학교 발전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들 건국대 패밀리는 건국대 학생들과 교수 직원들이 자주 찾아가는 맛집·멋집들이다. 학교는 이들 가게에 ‘우리는 건국대학교를 후원합니다’라는 기부 현판을 부착해 학생들과 교수들의 이용을 장려하고 있다. 또 이들 상인들을 초청해 지난 8월 21일 ‘제1회 건국대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특별강좌’ 형식의 경영강좌를 열기도 했다.

건국대 앞 상인들의 기부릴레이에는 음식점 뿐만 아니라 논문 인쇄소, 운전학원 등 학생들이 이용하는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인쇄업체인 형제문화사의 이동수 대표는 최근 장학기금으로 1,000만원을 학교에 쾌척했다. 이곳은 1985년부터 30년 가까이 건국대 학생과 교수의 보고서와 논문 제본과 각종 인쇄물 복사를 맡아왔다. 여기를 거친 석·박사 논문만도 수천편에 달한다. 이동수 대표는 “그동안 학생, 교수 등 많은 건국대 구성원들의 도움으로 영업을 해왔다”며 “고마움을 표시하고 장학금 모금 캠페인이 곧 학교발전과 직결된다고 공감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30년 간 한 자리를 지키며 생긴 단골 학생들이 찾아와 인사를 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경기가 회복되고 형제문화사가 더욱 번성하게 되면 현재 기부한 금액 이상으로 증액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대학교병원 앞에서 30년간 영업해온 한식집 이화도 축산식품생물공학과에 매년 1,000만원씩 5년간 5,000만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건국대 후문에서 20년 넘게 장사를 해온 중국음식점인 홍콩반점과 분식집 풍년가마도 각각 장학금 100만원씩을 기부했다. 민명숙 중화반점 홍콩 대표는 “이웃 가게의 기부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아 기부를 결심하게 되었다”며 “언젠가는 건국대와 학생들을 위해 기부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기에 흔쾌히 ‘KU패밀리’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병성 풍년가마 대표는 “학생들이 우리 식당에서 맛있게 식사하는 모습을 볼때가 가장 행복하고 보람된 순간”이라며 “작은 정성이지만 이 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최근 이 캠페인에 동참한 건국대 스타시티 영존 지하 2층 김밥과 도시락 전문점 ‘삼끼니’의 박우종 대표는 “오랫동안 건국대 인근에서 가게를 경영하면서 학생과 교직원들이 많이 찾아주어 항상 고마운 마음이 있었다”며 그동안 건국대에게서 받은 애정을 다시 되돌려주고 싶어 참여했다고 말했다.

‘KU 패밀리’라는 이름의 장학기금과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은 대학과 인근 상권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캠페인이다. KU 패밀리에 참여하는 상점들은 100만 원에서 5,000만 원까지 다양하게 후원금을 약정하고, 월 10만 원에서 100만 원씩을 10~50개월에 걸쳐 장기적으로 발전기금을 기부한다. 학교에서는 건국패밀리에 후원 업체임을 알리는 ‘스마트 KU 패밀리 현판을 전달하고, 학교 홈페이지, 학교소식지 등에 소개하여 대학과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있다.

이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기금은 대학 발전을 위한 연구 · 교육사업과 우수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대학은 지역사회와 소통하면서 학교의 발전뿐만 아니라 주변 상가의 발전을 동시에 이루고, 기부 문화 확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건국대 인근 냉면집인 함흥본가면옥 오기환 대표는 “학교와 학생들이 함께 ‘상생’하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더 많은 이웃 상인들이 동참하고 대학가에 나눔과 기부문화가 더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목 건국대 대외협력부총장은 “KU패밀리는 대학과 인근 상권이 상생 발전하는 지역 공동체를 이루자는 캠페인”이라며 “상인들은 학교 발전에 공헌하고, 인재양성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고, 학교는 지역 발전에 더욱 기여하고 학생들은 지역사회에 감사하고 봉사하는 마음을 더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건국대학교 개요
독립운동의 맥동 속에서 태어난 당당한 민족사학 건국대학교는 1931년 상허 유석창 선생께서 의료제민(醫療濟民)의 기치 아래 민중병원을 창립한 이래, 성(誠) 신(信) 의(義)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왔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서울캠퍼스와 충북 충주시 충원대로 GLOCAL(글로컬) 캠퍼스에 22개 단과대학과 대학원, 4개 전문대학원(건축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10개 특수대학원을 운영하며 교육과 연구,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건국대는 ‘미래를 위한 도약, 세계를 향한 비상’이란 캐치프레이즈 하에 새로운 비전인 ‘르네상스 건국 2031’을 수립, 2031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신지식 경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onkuk.ac.kr

연락처

건국대학교
홍보실
02-450-3131~2
이메일 보내기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