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태어난 창덕궁 ‘부용정’ 공개
- 전통기와를 사용하여 동궐도 모습대로 복원
당초 부용정 보수공사는 부식 목부재 교체와 기울어진 기둥을 바로잡기 위해 시작했다. 그러나 보수공사를 진행하며 일제 강점기를 거치는 동안 왜곡된 지붕을 뜯어내었고 동궐도(東闕圖·1820년대 제작) 상에 그려진 절병통(節甁桶·지붕 꼭지점에 올리는 마디가 여러 개인 항아리처럼 생긴 특수기와), 취두(鷲頭)와 판벽(板璧)을 복원하여 과거의 모습으로 복원했다.
절병통의 경우 최대한 동궐도의 모습 그대로 재현하되, 세부적인 설치 방법은 부용정과 건립시기와 구조가 유사한 수원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1794년 건립)의 예를 참고했다. 용마루 끝을 물고 있는 용머리 형태의 장식기와인 취두는 부용정 인근의 주합루(宙合樓)와 서향각(書香閣)의 취두 형태를 참고하여 제작했다. 합각벽(合閣壁)의 경우는 기존 전벽돌 벽면에서 판벽으로 그 원형을 찾아 복원했다.
부용정은 지붕의 형태뿐만 아니라 재료도 기성기와 대신 숭례문과 같은 전통방식의 수제기와(중요무형문화재 제91호 제와장 한형준 제작)를 사용함으로써 고건축의 고졸(古拙)한 멋을 살려 내었다. 기성기와보다 가벼운 수제기와의 특성상 지붕하중을 이전보다 3톤가량 줄여 건물의 변형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이번 달 말부터 다시 시작되는 ‘창덕궁 달빛기행’ 에서는 주합루, 영화당과 더불어 부용지(芙蓉池)에 비치는 아름다운 부용정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웹사이트: http://www.cha.go.kr/
연락처
창덕궁관리소
궁능문화재과
02-3668-2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