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국제 곡물가격 상승과 국내 물가’
밀, 옥수수, 대두의 국제가격이 올해 6월 중순부터 상승하고 있다. 대두와 옥수수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였고, 밀 가격은 최고치를 향하여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주요 곡물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국제 곡물가격의 상승은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의 압박 요인이 된다.
최근 국제 곡물가격 상승 배경
최근 국제 곡물가격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곡물 생산지역의 이상기후와 곡물의 투기적 수요 증가다. 올해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곡물 생산국의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부진은 세계 곡물 생산량 및 수출량 감소를 가져왔다. 또한, 유동성 공급 증가에 따라 투기 자금이 곡물 시장으로 유입되어 곡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곡물에 대한 식용·사료용·바이오 연료용 수요의 꾸준한 증가가 국제 곡물가격 상승의 중장기적인 요인이다.
국제 곡물가격 상승의 국내 물가 상승 효과
올해 6월 15일부터 9월 14일까지 국제 밀과 옥수수, 대두의 가격 급등으로 인해 추석 이후 연말·연초 국내 소비자물가 증가율은 0.33%p 추가 상승 압력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밀가루와 전분, 사료 등의 중간투입재 가격이 상승하고, 이를 사용하는 식용유, 두부, 국수, 빵·곡분과자, 장류, 우유, 외식비 등의 최종소비재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추석 이후 소비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음식료품과 외식업 등의 가격 상승이 예상되어 체감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우려된다.
시사점
국제 곡물가격 상승은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 압박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국내 태풍 등에 따른 신선식품 가격 상승과 맞물려 추석 이후 연말 소비자물가 상승이 우려되므로, 사전적 물가 안정 대책이 필요하다. 단기적으로 국내 곡물 비축물량의 방출과 가격 편승인상·가격담합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곡물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국제곡물관측시스템의 실용화, 유휴경지의 밭작물 경작 유도, 해외식량기지 확보 및 국제공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위 자료는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 중 일부 입니다. 언론보도 참고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 http://www.hri.co.kr
연락처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
홍준표 연구위원
02-2072-6214
이메일 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