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기원, 농산물 소득 분석…겉보리는 12만여원 불과
- 양송이버섯 10a당 소득 2400만원 ‘최고’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도내 624개 표본농가를 대상으로 주요 농산물 46개 작목에 대한 지난해 소득을 조사·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양송이버섯의 10a(1000㎡)당 평균 소득은 2,398만원으로 조사됐다.
양송이버섯에 이어서는 서양난의 일종인 심비디움이 1,618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시설들깻잎(1,606만원) ▲느타리버섯(1,284만원) ▲시설고추(꽈리·1159만원) ▲딸기(촉성·1131만원) ▲오이(반촉성·1,118만원) ▲딸기(반촉성·954만원) ▲인삼(856만원) ▲시설장미(80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소득이 가장 낮은 ▲겉보리는 12만7281원으로 조사되고 ▲봄무(56만원)와 ▲쌀(61만원) ▲봄배추(61만원) ▲노지풋옥수수(91만원) ▲가을무(96만원) ▲엽연초(100만원) ▲사과(120만원) ▲가을배추(125만원) ▲맥문동(124만원) 등이 겉보리와 함께 하위권을 기록했다.
2010년에 비해 소득 증가율이 가장 큰 작물은 양배추로 81만7천원에서 135만2천원으로 165% 증가했으며, ▲시설호박은 162%(462만7천원→747만3천원) ▲시설무는 161%(105만4천원→169만4천원) 늘었다.
반면 봄무는 2010년 소득액의 22%(250만3천원→55만6천원)에 불과했으며, 쪽파와 생강, 가을무, 토마토(촉성) 등도 2010년 소득액의 절반 안팎에 머물렀다.
또 전국과 비교가 가능한 32개 작목 중 ▲봄감자(148만원)는 전국 평균 소득(102만원)의 144%로 비율이 가장 컸으며, ▲시설고추(319만원)는 전국 평균(803만원)의 40%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46개 작목의 지난해 평균 소득액은 503만7163원으로, 2010년(538만6891원)의 93.5% 수준에 그쳤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지난해 시설고추, 사과 같은 작목의 소득액 감소는 이상기후로 인한 병 발생 증가와, 이에 따른 수확량 감소가 원인으로 분석되며, 나머지 작목 대부분은 판매 단가가 하락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농산물 소득 증대를 위해서는 농업인 스스로 경영비 절감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 단가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도 농업기술원은 앞으로도 마케팅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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