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황금알 낳는 도정사업 태국기업이 독식

- 위험부담 없는 것이 오히려 리스크로 작용, 향후 10년간 발전 거듭할 것

뉴스 제공
아세안투데이
2012-10-04 11:16
비엔티안 라오스--(뉴스와이어)--최근 직항 개설과 함께 한국 투자자들이 유입되면서 라오스 도정 사업이 점차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 2011년 기준 라오스 벼 생산량은 323만톤, 산술적 계산으로 자급자족이 가능하지만 아직도 주식인 쌀 부족분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생산증대가 가능한 우수한 종자를 농민들에게 공급하지 못하는 점이 가장 큰 원인 지적되고 있다. 또 농민들이 벼를 생산해도 최신설비의 도정공장이 없어 제대로 수확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라오스는 2012년 10월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는 찹쌀의 최저 가격은 Kg당 5,500낍(710원), 멥쌀은 8,000낍(1,040원)으로, 매집 가격인 Kg당 2,300낍(300원) 보다 판매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다.

또 대량소비가 가능한 군(軍)과 경찰, 각종 쌀 가공공장 납품용 일반 찹쌀의 가격은 Kg당 약 5,500낍(710원)으로 생산지 대비 역시 높은 가격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군과 경찰 납품은 각 부대별로 구매선을 별도로 결정하기 때문에 최신 도정기계 설비를 조성하고 지금보다 도정율을 높일 경우 가격 경쟁력에서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

비엔티안 인근 도정공장에서 만난 군 구매담당자는 “우리 부대는 매달 30톤의 쌀이 필요하기 때문에 직접 도정공장을 지정해 조달하고 있다”면서 “현재 우리 부대에서 일반 찰벼의 1Kg당 구매단가는 5,500낍으로 확정되어 있으며, 부대원들이 직접 수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인 최초로 라오스에 한국식도정공장을 조성한 다오 싸왕사(社) 김용택 대표(52)는 최근 새로운 외국인 농업법인을 설립하고 라오스 농림부 산하기관에서 만든 도정공장을 임대, 본격적인 도정사업에 들어갔다.

김용택 대표는 “지난 6년간 라오스 농업분야에서 일했던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하기 위해 라오스정부로부터 도정공장을 임대하기로 했다”면서 “한국인 투자자들의 문의가 있었지만, 위험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 오히려 한국투자자들에게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최신 기술의 한국식도정공장을 만들어 이곳의 내수시장과 중동·유럽 등에 쌀을 수출하는 것이 개인적인 꿈”이라며 “지난 8월 라오스를 방문한 해외바이어로부터 연간 1만톤의 라오스 쌀을 공급하기로 하고 우선 내년 초까지 1,000톤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라오스는 쌀 자급자족과 농민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 곡창지대를 중심으로 6천톤급(컴팩트형/In Put) 도정공장 300개 이상이 필요한 상태다. 그러나 농림부가 파악한 3만톤급 RPC(종합미곡처리장/Rice Processing Complex)는 아직 단 한개도 없고, 그나마 컴팩트형 도정공장도 5~6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고급미를 생산할 수 있는 한국의 색체선별기와 연미기를 포함한 소형 도정공장 1개의 조성비용은 약 60만 달러. 6천톤급 도정공장 1개에서 연간 4천톤의 쌀을 생산할 경우 백만 달러 이상의 고수익이 가능한 사업이다.

농업전문가인 다오 싸왕 김용택 대표는 라오스 비엔티안을 중심으로 5천톤급 컴팩트형 도정공장을 최소 10개 이상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이미 확보한 물량과 대형 소비처의 공급(쿼터)은 도정기술 경쟁력만 갖추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자신하고 “국내 경제가 어려운 것과 달리 향후 10년 이상 동남아시아의 곡물사업은 성공을 거듭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라오스에 현대식 도정공장을 설립한 라오스-태국 합작투자회사인 L-W사는 최근 연간 5천톤급 도정공장을 2개를 남부 참파삭주에 더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3개 공장에서 생산하는 쌀만으로는 수출물량을 맞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라오스는 가장 많은 인구가 종사하는 농업에 투자할 경우 15%의 수입세 면세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여기에 연간 26%에 달하는 법인세를 2년간 면제해주는 특전을 베풀면서 외국인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도정공장 확충은 캄보디아처럼 쌀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아래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점사업이다.

라오스는 지난 60년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절구통에서 방앗간으로, 또 다시 정미소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정미소에서 현대화된 종합미곡처리장(RPC) 까지는 아직 시기상조로 향후 10년간 컴팩트형 도정공장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의 발전 과정을 관찰하면 라오스의 도정사업의 미래가 보인다.

라오스 도정공장 관련 문의 및 자료 요청 mania920@hanmail.net / 070-7795-1105

*이 자료는 라오스 등 아세안 지역 현지소식 및 각종 사업과 관련된 정보를 한국에 알리기 아세안투데이가 코리아뉴스와이어를 통하여 발표하는 보도자료 형식의 기사입니다.

아세안투데이 개요
아세안투데이는 ‘아세안(ASEAN)’ 국가에 기자가 상주하며 현지 소식을 빠르게 공급하는 인터넷신문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뉴스를 생산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aseantoday.kr

연락처

아세안투데이 편집국 라오스
(856)20-5656-5278
070-7795-1105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