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다산 탄생 25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
‘퇴계학과 근기실학, 그 계승과 극복의 전망’을 주제로 한 이번 학술회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이사장 김문수) 실학박물관과 한국국학진흥원(원장 김병일)이 주관하는 행사이다. 일시는 오는 10월 8일(월) 10:30~17:30이며, 장소는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이다.
김병일 한국국학진흥원 원장과 김시업 실학박물관장은 “근기실학을 개창한 성호 이익은 《이자수어》를 저술했고 다산 정약용은 《도산사숙록》을 저술해 퇴계 이황의 학문 정신을 계승하고자 했다”면서 “이러한 문제의식을 체계적으로 구명하기 위해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성리학과 실학의 관계를 논의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라고 밝혔다.
학술대회는 기조강연과 4명의 주제발표로 진행된다.
첫 번째 기조강연에 나선 금장태 서울대 명예교수는 <성호의 퇴계학 인식과 계승>을 주제로 발표한다. 금 교수는 한국 사상사에서 퇴계의 도학 정신을 가장 의미 깊고 생산적으로 계승한 경우로 실학의 종장인 성호 이익을 주목했다. 그리고 양자사이에 놓인 연속성과 차별성에 대한 깊은 이해는 사상사의 발전과정을 단절이 아닌 연속으로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야를 열어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제의 발표는 퇴계학과 근기실학사이에 학문적 연원, 사상적 변화 과정, 철학, 예학(禮學)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각 분야를 담당한 발표자는 아래와 같다.
김형찬 고려대 교수는 <근기실학의 학문연원과 퇴계학의 학문정신-이익과 정약용의 퇴계학 계승을 중심으로>라는 연구논문을 발표한다. 이 글은 퇴계학의 계승자인 동시에 실학의 한 계열을 주도한 성호 이익과 다산 정약용을 주목했다. 퇴계학의 유산을 계승했던 이익과 정약용이 지녔던 같음과 다름의 차이는 조선후기의 변화한 상황에 대한 대응 자세의 차이에서 비롯한 것이었다.
조성을 아주대 교수는 <근기남인의 퇴계학 수용과 실학-한백겸과 유형원을 중심으로>를 발표한다. 이 글은 한백겸과 유형원의 사상적 변화 과정을 분석하여 퇴계로 대표되는 성리학이 어떻게 실학적 사유로 전개되어 가는지를 해명한 글이다.
백민정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연구교수는 <퇴계학과 근기실학의 경학 전승>을 발표한다.
박종천 한국국학진흥원 책임연구위원은 <퇴계 예학과 근기 실학자의 예학>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 글에서는 조선중기 퇴계 예학과 조선후기 근기지역에서 활동했던 실학자들의 예학을 발전과 심화의 맥락에서 살핀 글이다.
이 번 세미나 발표는 기존 성리학과 실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요구한다. 그동안 성리설에 대한 비판을 중심으로 실학을 성리학의 극복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았다. 이러한 대립-단절적 구도는 한국 사상사를 총체적으로 파악하는데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었다. 분명 퇴계학과 실학 사이에는 시대적 상황이나 지역적 배경이 다를 뿐 아니라 무엇보다 ‘도학(道學)’과 ‘실학(實學)’이라는 학풍의 차이가 뚜렷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학풍사이에는 긴밀한 연속성이 내재되어 있다는 사실을 주목할 수 있다.
조선의 정통이념인 도학에서 새로운 사상 조류인 실학으로서 전개과정은 유형원 등과 같은 과도기적 단계, 도학과 실학의 통합적 기반위에서 적극적으로 학문정신에 내재한 연속성을 밝히려 노력했던 이익, 나아가 시대의 변화를 읽고 퇴계학에 대한 객관적 접근을 통해 극복의 논리를 마련해 나갔던 정약용의 사상을 이번 학술대회에서 다루고자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퇴계학과 실학 사이에 내재된 연속성과 차별성을 인식하려는 시도는 퇴계학의 전승과 실학의 학문연원을 구명함과 동시에 한국 사상사의 성격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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