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어드북스, ‘고용·노사 관계 전문가가 본 실업과의 전쟁’ 출간

- 실업과의 전쟁,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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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8 10:23

서울--(뉴스와이어)--노동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우리를 쥐고 흔드는가? 정확히 말하자면 노동을 통한 자본의 습득 때문에 우리는 노동을 한다. 따라서 우리는 이 자본주의 사회에 사는 이상 노동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다. 그렇다면 조금 더 현명한 노동을 해야 하지 않을까? 그 노동에 대해 일평생을 연구하고 바친 김수곤이 책을 펴냈다. (도서출판 어드북스)

대한민국, 먹고 살기 어려운 시절을 지나 먹고 살 만한 시대가 왔다고들 말한다. 그런데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정말 살 만한가? 절대적인 수치를 생각한다면 그렇다. 우리는 괄목상대할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실상을 살펴보면 젊은이들은 아직도 비정규직이라는 족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중년의 가장은 길어진 기대수명과 달리 빨라진 퇴직 시기 때문에 제2의 직업을 찾아 헤매고 있다.

노년기라고 피해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찾아주는 시스템이 공공기관마다 있을 지경이다. 이렇게 우리는 노동 속에서 일평생을 지낸다. 그런데 우리는 그동안 노동을 어떻게 했는가?

‘초기산업화 과정에서 무제한 노동공급에 힘입어 소위 “일은 시키는 대로, 돈은 주는 대로”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인력을 활용하면서 초고속 성장은 했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한 수많은 산재사고로 인해 인명의 피해가 막심하였다. 이를 생각할 때 인력의 활용이라는 말보다는 인력을 낭비하면서 경제개발을 한 것이 아니었는지 반성하게 된다.’ - 본문 중

김수곤은 미네소타주립대에서 노사관계학(Industrial Relations)을 전공했다. 귀국해서는 한국개발연구원 인력정책 실장 및 부원장을 지낸 바 있다. 한국에서 고용·노사 방면으로 권위 있는 김수곤의 책이니 노동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만약 경영 및 노사 관계, 노동 등을 전공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보길 권한다. 전공에 대한 지식적, 신념적 기틀을 마련해주는 좋은 책이 될 것이다.

자서전 형식으로 되어있는 <1부>를 읽고 있자면 그의 삶 자체가 지속적인, 끊임없이 이루어진 노동 연구의 보고라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여러 권의 저서가 있지만 자신의 생애를 적어 내려간 이번 책은 인간 김수곤의 마음속까지도 들여다보는 재미가 더해질 것이다.

젊은 날 흔들렸던 시기부터 차곡차곡 자신의 학문을 쌓아온 과정 그리고 그 시절 흔들렸던 마음들. 그러면서 공부한 학문이 어떻게 이 사회에 그리고 국제에 이바지 했는지까지 망라하여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어드북스 개요
도서출판 어드북스는 경제, 경영, 처세, 학술서를 선보이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adbook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