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대 조문제 명예교수, 평생 모은 자료 한글박물관에 쾌척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는 2012년 9월 27일(목) 제3차 한글박물관 자료수증심의위원회의를 개최하여 조문제 교수가 기증한 2,117점의 한글자료를 수증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대국민 기증·기탁운동을 통해 수집된 2,254점의 수증에 뒤이은 것이다.
이번 수증 심의에서 단연 돋보이는 조문제 교수 자료에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서 발행한 ‘조선어급한문’ 교과용 교과서가 전수(全數)에 가까운 양이 들어 있으며, 대한제국 학부에서 발행한 ‘보통학교 학도용 국어독본’, ‘보통학교 학도용 수신서’, ‘보통학교 학도용 한문독본’이 8점이나 포함되어 있다. 그뿐 아니라 지석영의 ‘언문’(1909, 광학서포), 게일의 ‘유몽천자’(1904, 후쿠인)를 비롯하여, 조선경찰신문사(1928)의 ‘개명한국어독본’, 국민교육연구회(1937)의 ‘농촌속습조선어독본’, 조선방송사(1944)의 ‘방송교본 초등국어강좌’등과 같은 계몽 운동 관련 자료가 다수 포함되어 큰 의미를 갖는다.
이 밖에 학습용 희귀 도서는 하나하나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더욱이 이번 자료에는 휘문의숙(1906)의‘신정동국역사’, 현채(1908년본 추정)의 ‘중등만국지지’, 군정청 문교부(1946)의 ‘국사교본’과 같은 역사·지리학 분야의 교과서도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근대 계몽기나 일제 강점기 교사용 지도서에 해당하는 ‘석해(釋解)’, ‘통해(通解)’ 등도 여러 종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자료는 실제 거래되는 상품 가치로 평가하더라도 수억 원에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순한 경제적 가치를 계산하기 이전에 국어교육학계에서는, 보존 상태도 양호하고 사료로서도 높은 가치를 지닌 2천여 점의 교과서 자료가 한곳에 집중됨으로써 일제강점기에서 한국전쟁 전후 시기 국어과 교과서의 역사가 재조명될 수 있을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
한글박물관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는 다각적인 홍보를 통해 지속적인 기증·기탁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소중한 자료를 아낌없이 기증한 기증자에 대한 구체적인 예우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개요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 예술, 체육, 관광, 종교, 미디어, 국정홍보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 부처이다. 2008년 문화관광부와 국정홍보처, 정보통신부의 디지털콘텐츠 기능을 통합해 문화체육관광부로 개편했다. 1차관이 기획조정실, 종무실, 문화콘텐츠산업실, 문화정책국, 예술국, 관광국, 도서관박물관정책기획단을 관할하며, 2차관이 국민소통실, 체육국, 미디어정책국, 아시아문화중심추진단을 맡고 있다. 소속기관으로 문화재청, 대한민국예술원,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국어원, 국립중앙도서관, 국립극장,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국악원, 국립민속박물관, 한국영상자료원, 해외문화홍보원, 한국정책방송(KTV) 등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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